민간 종자시장 연 5000억 규모
민간 종자시장 연 5000억 규모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7.04.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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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액 채소, 과수, 화훼 순 많아 연간 수출액 564억원 상당

국내 민간 종자시장 규모는 연간 5000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채소 종자시장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은 지난 12일 ‘종자산업법’ 에 따른 종자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12월 31일 기준 종자업을 등록한 업체 중 실제 영업 중인 업체 1210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종자업체의 연간 종자 판매액은 5008억원이며, 상토 등 종자 이외 매출액을 합한 총 판매액은 8491억원에 달했다.

종자판매액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채소 3147억원, 과수 567억원, 화훼 486억원, 식량 52억원, 버섯 408억원, 산림 200억원, 특용·사료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소 판매액이 3147억원으로 전체 종자 판매액의 63%이며 종자업체는 247개(16.2%), 평균 생산 작목수는 6.6개, 작목별 판매액은 양파 577억원, 고추 503억원, 무 464억원 순이었다.

과수 판매액은 567억(11.3%)이나 종자업체는 482개(31.5%)로 가장 많으며 평균 생산 작목수는 3.2개, 작목별 판매액은 사과가 248억원(43.7%)으로 제일 많았다.

화훼 판매액은 486억(9.7%) 종자업체 185개(12%) 평균 작목수가 15.6개로 다작목을 취급, 작목별 판매액은 장미 50억원(10%), 백합 24억원(5%), 국화 15억(3%) 순이었다.

식량 판매액은 52억(1.0%) 종자업체 59개(4%)이며 감자판매액이 32억(61.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간 종자 판매액이 40억원 이상인 업체는 17개(1.4%), 5억원 이상 40억원 미만인 업체는 129개(11%), 5억원 미만인 업체는 1061개(88%)로, 대부분 소규모 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종자판매 실적이 있는 업체 1038개 중 국내 판매만 하는 업체가 974개이고, 종자판매액 5008억원 중 국내 판매액이 4414억원이어서 업체들이 내수시장에 주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자판매액 5008억원 중 국내 판매액은 4414억원(88.1%), 수출액은 564억(11.3%), 해외생산·해외판매액 29억(0.6%)을 차지했다.

연간 종자 수출액은 564억원, 수입액은 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입액의 품목별 비율은 채소(62.8%), 화훼(25.2%), 특용·사료(8.4%)순으로 조사됐다.

신품종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종자업체는 30%에 달했으며, 종사자 1만300여명 중 육종인력은 1035명(10%)에 달했다. 육종인력 중 10년 이상 경력자가 58%로 과반을 차지했다.

정부 지원유형과 관련, 매출액 40억 원 미만의 업체는 운영자금 융자를 가장 선호한 반면, 대규모 업체는 유전자원 제공을 희망 1순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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