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 기술 개발로 사료비 절감
배합사료 기술 개발로 사료비 절감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7.04.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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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수입 대체 효과 4000억여원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이 보리와 밀 성숙기에 식물 전체를 분쇄한 배합사료 제조 기술을 개발해 닭과 돼지의 사료비를 절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은 성숙기의 보리·밀 총체 담근먹이를 소의 풀사료로 이용할 경우, 배합사료 절감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겨울에 재배한 보리·밀로 만든 담근먹이를 돼지와 닭이 먹는 배합사료 의 일부를 대체한 것이다.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맥류 활용도를 높여 곡물자급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새로 개발한 담근먹이를 돼지사료의 3%~5%, 닭사료의 5%~10%를 대체했을 때, 양질의 섬유소 공급과 함께 사료비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기술은 겨울동안 이모작으로 맥류를 재배해 수확시기를 10일 이상 앞당기면서 식물체 전체를 가축의 배합사료로 활용하므로 벼와 함께 이어짓기에 좋다. 수입곡물의 5%∼10%만 대체해도 40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체 배합사료 생산량의 5%∼10%를 대체할 경우, 전년도 평균 사료가격 기준으로 돼지는 1748억원, 닭은 2528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한편, 돼지에게 담근먹이를 먹이면 변비 예방 및 장내 환경 개선 효과로 분만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현재 축산농가에서도 담근먹이를 사료에 섞어 먹이는 농가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농촌진흥청 김보경 작물육종과장은 “맥류가 함유된 식량작물은 이용방법에 따라 풀사료 뿐만 아니라 배합사료 대체효과도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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