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업계’ 김영란법 시행시 소비위축 우려 성토
‘화훼업계’ 김영란법 시행시 소비위축 우려 성토
  • 황선미 기자
  • 승인 2015.09.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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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화훼업계 현주소 진단 간담회

국내 내수부진이 화훼업계로 확산되면서 크게 위축된 화훼산업 현황을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화훼류 생산·유통·소비·수출등 화훼산업 전반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는 화훼단체장 간담회가 지난26일 aT화훼공판장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허태웅유통소비정책관을 비롯해 농림부 원예경영과 담당자 및 한국화훼단체협의회 임영호 회장, (사)한국난재배자협회 최영욱 회장, 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 최성한 회장, (사) 한국절화협회구본대 회장, 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 최명식 회장, (사)한국화원협회문상섭 이사장, 한국플라워통신배달협회 류진수 회장, 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 정종금 회장 등 12개 단체대표가 참여했다.
농식품부 허태웅 유통소비정책관은 “더 늘어나야할 화훼산업이 뒷걸음치고 있다"며 꽃 소비 위축은 국민행복도와 정서안정의 척도를 반영하므로 문제해결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자고 간담회 포문을 열었다.
(사)한국화원협회 문상섭 이사장은“과거 10년 전 꽃집들은 대로변에 위치했으나 현재는 타 업종에 밀려 골목상권으로 밀려났다" 고 진단하며 4만 9000원짜리 화환이 거래될 정도로 조화사용으로 화훼생산과 유통이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화환재사용이 폐기물처리법에 어떻게 저촉되는지 환경부에 자문을 구한 바있다며 화환재사용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한국플라워통신배달협회 류진수 회장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꽃 소비뿐만 아니라 화훼업계전반이 위협받게 된다고 토로했다.
김영란법 관련해 한국화훼단체협의회 임영호 회장은 공직사회 기강확립을 위해 제정된 김영란법으로 “국내 성인 10%인 공직자 150만 명이꽃을 뇌물로 규정해 꽃 안주고 안 받는 관례가 형성되면 소상공인들에게불똥이 떨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 최명식 회장은 난 종근 값이 생산비의 60~70%를 차지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조화난립으로 위협받는 업계의위기의식을 전했다.
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 정종금 회장은 꽃 생활 문화 혁신을 위해 화환류 등 경조사용으로 주로 소비되던 꽃 소비문화가 변화됨으로써 화훼산업이 다시금 살아나길 희망했다.
경조사 위주의 꽃 소비 패턴이 새로운 꽃 소비문화의 모형 창출로 이어지기 위해 차세대 꽃 소비 주체인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조화난립과 김영란법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 및 위협받고 있는 화훼업계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목소리를 담아내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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