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1425두 살처분… 4일째 신고 ‘0건’
구제역 1425두 살처분… 4일째 신고 ‘0건’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7.02.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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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방역조치 완료 23개 지역은 이동제한 해제

구제역·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 구제역·AI 발생현황 및 방역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구제역은 2월 5일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지난 16일 기준으로 추가 발생한 것을 포함하여 총 9건이 발생해 21농장의 1425두가 살처분 됐으며 지난 14일 이후 16일까지 의심 신고 없다.

보은과 정읍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O형’이고 연천은 ‘A형’으로 2가지 유형이 동시에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O형 구제역이 주로 발생했지만 A형은 지난 2010년 1월, 소에서만 발생한 이후 그간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구제역 발생원인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자 분석결과, 보은과 정읍 O형은 2015년 방글라데시와 2016년 러시아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높으며 연천 A형은 2016년 베트남·미얀마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높다.

농장 발생 원인은 역학조사 중이나, 백신의 미흡한 보관과 취급, 접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A형 동시 발생과 여러 시·도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해 위기 경보 단계는 ‘심각’ 단계이다.

한편, AI는 지난해 11월 해남·음성에서 첫 발생 이후 지난 16일까지 총 342호의 가금농장에서 발생했으며 821농가의 3314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수습본부는 철새 주요 이동경로인 서해안 지역 가금농가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발생농장에 대한 시군별 사후관리팀에서 발생농장의 사후관리를 점검하고 있다. 3월까지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긴장감을 갖고 서해안 지역과 취약농가 방역 및 사후관리에 범정부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방역지역은 총 139개소이며 방역조치가 완료된 23개 지역은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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