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가스(CO2) 보충으로 작물의 생육을 촉진, 품질 향상
탄산가스(CO2) 보충으로 작물의 생육을 촉진, 품질 향상
  • 국정우 기자
  • 승인 2017.01.16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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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귀농인, 딸랑구사랑농원 이용환 대표

귀농 3년차, 이용환, 김금주 부부는 탄산가스 발생기를 사용하면서 제법 좋은 딸기를 생산하게 됐다. 덕분에 이제는 마을에서도 인정받고, 수익도 늘고 있어 귀농 생활에 상당히 만족한다.

탄산가스(CO2) 발생기 설치 농가 늘고 있어

딸을 이르는 전라도 사투리로 이름 지은 ‘딸랑구사랑농원’. 7900㎡ 토지에서 수막난방 하우스 4개 동은 설향 딸기를 재배하고, 1개 동은 육묘장으로 쓰고 있다. 재배 시설을 만들면서 탄산가스 발생기도 같이 설치했다.

“귀농 교육을 받으면서 탄산가스의 중요성을 느꼈죠. 탄산가스 발생기를 아침에 30분가량 사용한 농가와 그렇지 않은 농가의 품질이 다릅니다. 또 딸기라는 작물이 동해에 약한데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수막난방 모터가 꺼질 경우를 대비해 보조 난방으로도 사용합니다.”

수확한 딸기는 25개 농가로 이루어진 작목반을 통해 구리시의 인터넷청과로 나간다. 작목반과 15년 이상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품질을 믿고 대우도 해준다고. 농장 블로그 홍보를 통해서 직거래도 조금씩 늘고 있다.

 

식물 생장과 보조 난방 수단으로써의 효율

시중에 많은 제품이 있지만 이왕 사용한다면 동성기계의 다목적 탄산가스 발생기를 쓰라는 이용환 대표. “동성기계 제품이 AS도 잘 해주고 전국적으로 많이 이용해요. 사용해보면 수확량이랑 품질이 다른 농가들에 비해 좋아요. 좋은 제품 써야죠. 탄산가스 발생기를 사용하는 농가들은 거짓말을 못해요. 기계가 좋지 않으면 딸기의 품질부터 달라지는 것이 눈에 보이잖아요.”

대부분 사람들이 일조량은 많이 신경을 쓰지만 탄산가스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하지 못하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하우스의 난방 때문에 외부 공기의 유입이 적어 실내 탄산가스의 농도가 낮아져 식물 생장에 장애가 생긴다.

시설재배시 탄산가스를 공급하면 작물의 수확량 및 당도의 증가 등 품질향상 효과가 있다는 것은 국내외 사용 및 시험 결과에서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동성 다목적 탄산가스 발생기는 식물생장에 필요한 광합성의 기본 물질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준다. 매연이나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완전연소가 되기 때문에 연소열을 이용한 보조 난방의 효과도 있다.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

처음에는 농업에 대해 잘 몰라 주변에서 하는 말에 혼란을 느꼈다고 한다. 일단 농사를 시작했으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한 사람의 조언을 믿고 쭉 가야 배우는 것이 있는데 초년생 입장에서는 혼란을 가져와 실패도 여러 번 있었다. 이런 실패를 경험삼아 지금은 철두철미하게 작성하는 영농일지를 보고 관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충남농업기술원과 논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많은 교육을 받으면서 귀농 준비를 해왔다. 강소농 교육, CEO 교육, 딸기 교육 등 많이 배우면서 신기술을 받아들이고 적용한다.

“이미 논산 말고도 딸기로 유명한 사천이나 진주는 한 발 앞서서 새로운 품종이나 기술을 도입하고 있어요. 그래서 탄산가스 발생기 이용이나 외부에서 하는 강의도 많이 듣고 배워요.” 같은 품종의 딸기라 해도 농가마다 생산되는 양이나 품질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이 드신 농민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30년 이상 본인들이 꾸준하게 해온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고 싶어 한다. 이제는 새로운 것도 받고 홍보도 해야 다른 농가보다 경쟁력에서 앞설 수 있다. 이용환 대표는 그동안의 실패를 통해 배운 지식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생각을 중요하게 여겼다.

 

꾸준한 노력을 보고 주민들이 먼저 다가와

귀농 초창기, 대부분의 귀농인들이 어려워하는 것은 동네에 적응하는 것이다. 귀농을 시도하는 사람은 많아도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사람들은 적다. 시골에 정착한지 몇 해만에 농사를 접는 사람도 꽤 있다보니 시골사람들 입장에서도 경계심부터 들 것이다.

처음 1년 동안은 쉬는 날도 없이 하루 종일 딸기에만 매진했다.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동네 사람들에게 호감을 샀고 딸기 농사도 잘 짓다보니 점차 직접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귀농 3년차, 이용환 대표는 탄산가스 발생기를 사용하면서 제법 좋은 딸기를 생산하게 됐다. 덕분에 이제는 마을에서도 인정받고, 수익도 늘고 있어 귀농 생활에 상당히 만족한다.

“여자가 할 농사일도 많다보니 처음에는 아내가 많이 힘들어 했는데, 믿고 따라와 줘서 고맙죠. 우리가 사는 목적이 행복추구잖아요. 그 중에서도 가족이 중요하죠.”

귀농하기 전에는 잦은 출장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날이 많았지만 농촌에 와서는 아내와 자식들 같이 지내서 행복하다는 이용환 대표는 올해 육묘동 2개를 더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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