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처럼 달고 아삭… 수확량도 많아
사과처럼 달고 아삭… 수확량도 많아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7.01.02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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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강준규 씨

충남 홍성군에서 천황대추를 재배하는 강준규 농촌지도자 홍성군연합회장. 강 회장은 올해 군 농업기술센터의 권유로 천황대추 나무를 80주 심었다. 홍성군이 신소득 작물로 천황대추 시범사업을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천황대추를 처음 심을 때만 해도 강 회장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비닐하우스 330㎡(100평)에 묘목 80주를 심었다.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 만큼, 실패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강 회장은 천황대추 재배시 일손이 적게 드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는다. 하우스 330㎡에 농사 하면서 따로 일꾼을 쓰지 않았다. 수확할 때만 아내가 거들었을 뿐, 심고 나서 관리할 동안은 혼자서 다 했다고.

“천황대추는 그냥 놔둬도 수정이 잘 되는 품종이에요. 올해 우리 군에서는 처음 도입한 신품종이라 정교한 재배기술은 앞으로 배워가야겠지만, 혼자서 660㎡(200평)까지도 충분히 농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천황대추는 바람에 의한 낙과 방지를 위해 비닐하우스 재배를 하는데, 경기 연천이나 전남 순천에서는 노지 재배를 하기도 한다. 월동력이 강해 동해·냉해 걱정은 없다. 개화기의 나방류 방제와 응애 방지만 유의하면 크게 신경 쓸 일 없이 키울 수 있다. 토양 관리는 완숙 퇴비를 이용해서 한다. 강 회장은 앞으로 초생 재배를 해서 응애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

“지인이 수확 후 저온저장을 해봤는데, 한 달 째 품질이 유지되고 있다고 해요. 저장성까지 확보된다면 아주 기대가 큽니다.”

한편 미림원예종묘 인태평 회장은 "천황대추 묘목을 식재하는 시기는 3월 초부터 4월까지다. 추위에 강한 천황대추는 겨울철 월동력이 뛰어나다. 천황대추를 특허개발해 묘목을 판매하는 우리 미림원예종묘는 이달부터 3월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과천시 주암동 본사에서 천황대추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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