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노호 sns로 홍보
“흑노호 sns로 홍보
  • 국정우 기자
  • 승인 2016.11.29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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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혜성농원

기후가 바뀌며 다양한 작물 재배가 시도되고 있다 .
예전이었다면 판로가 없어 못 키웠을 작물도
이제는 인터넷과 택배가 있어 재배·판매하는
농가들이 생겨나고 있다.
김포의 혜성농원도 그중 한 곳이다

미백과 주름 개선에 효능 있는 식물, ‘흑노호’

틈새작물은 말 그대로 틈새라 약간의 부수입을 올리는 작물이었다. 수요가 별로 없으니 판로개척이 힘들고 생산량이 적어 언론에 타기라도 하면 가격이 급증하고 찾는 사람이 줄면 가격이 폭락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홍보활동이 가능해지고 전국에서 주문을 받고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자 이젠 틈새 아닌 틈새작물이 됐다.

김포에서 약초류의 틈새작물을 키우는 이문호 대표도 인터넷을 통해 홍보와 판매를 하는 농민 중 한 명이다.

이 대표가 키우는 작물은 10종 정도. 주로 판매되는 작물은 흑노호, 모링가, 명월초, 그라비올라 4종류라고 한다.

그 중 흑노호는 중국에서도 재배된 지 얼마 안 됐다.

최근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아열대 작물 실증을 위해 적응성 검토 사업을 추진하는 작물 중 하나기도 하다. 흑노호는 오미자과의 덩굴성 식물로 식용으로도 약용으로도 사용되고 관상용으로도 서서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

과일은 과즙이 많고 모양은 파인애플 같이 생겨 파인애플포도라고도 부르는데 사과향이 나는 달콤한 맛으로발기부전, 변비, 혈액순환, 소화촉진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특히 미백과 주름개선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중이다.

해마다 새로운 작물 발굴 필요해

흑노호는 덩굴성 식물로 포도와 비슷한 방법으로 키우면 된다고 한다.

묘목을 심으면 2~3년이면 꽃을 볼 수 있는데 덩굴이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지주를 세워주고 개화기엔 인공수분이 필요하다고 한다. 약산성의 사질 토양이 적합하고 뿌리가 넓게 퍼지지 않고 깊게 뻗는 것을 고려해 비료를 준다.

소나무 분재를 키우던 이문호 대표는 한다.

7년 전, 말기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돼 항암 치료를 받으며 암에 좋다는 약초를 알게 된 것이 키우기 시작한 계기라고 한다.

약초를 키우기 때문에 살충제를 쓰기보다는 난황유로 해충을 잡고 난황유를 만들고 남은 껍질을 식초로 녹여 칼슘 비료를 쓴다.

다양한 품목을 기르다 보니 물을 주는것도 큰일. 기존 저면관수를 개량해 트레이를 놓아 물과직접 닿지 않게 하고 화분 밑에 연결한 부직포로 물을 빨아들이도록 했다. 과습을 막기 위해 일정 시간마다 다른쪽 베드로 물을 옮겨 물도 아끼고 적절한 수분공급도 가능하게 했다.

특용작물을 판매하는 방법은 인터넷 홍보

“이 작은 하우스에서 벌어들이는 수익만 해도 1억 정도가 됩니다.”

“거의 온라인으로 99%를 판매합니다. 오프라인은 1%가 될까요? 홍보를 위해 블로그를 매일 올리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SNS도 활용하고 있어요.”직거래는 고객 대응과 영업을 직접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출하가격과 소비자가격 격차가 큰 한국에서는그 비용을 고스란히 수익으로 만들 수 있어 큰 장점이다.

이문호 대표의 적극적 SNS활용이 작은 하우스 하나에서 1억 수익을 올리는 비결이자 흑노호같은 새로운 작물의 판로 개척도구인 것이다.

“SNS 홍보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좀 더 열심히 공부하려고 합니다. 이왕이면 약초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해 물어보면 술술 답하고 싶어요. 그래야 고객이 볼 때 확실한 전문가로 자리 잡을 수 있잖아요.”

지금은 농장을 줄이고 있다고 한다. 작은 하우스 하나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직접재배한 것만이 아니라 중간 유통도 겸하고 있어 가능하다고 한다.

“농장을 줄이고 시간을 만들어 SNS 홍보를더 강화할 생각입니다. 지금은 그래야 수익을 창출할 수있거든요”

이 대표는 인터넷이 보급되던 초기부터 컴퓨터를 시작했고 전자상거래도 일찍 시작해 SNS를 최대한 활용할수 있었다.

중간 유통을 수익창출도 40년 농업 경력으로 다양한 경로를 알고 있어서 가능하다. 아는 방법이 있기때문이 이런 수익이 가능하다.

“어떻게 운영할지 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방향이 안 맞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빨리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최근 몇 년간 농업환경은 급격하게 변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중심으로한 변화가 크다.  ICT로 인해 넓은 하우스를 부부가 운영하게 됐고, SNS로 유통수익을 수입으로 바꿀 수 있었다. 사람들이 찾는 새로운 작물도 발굴하고 판매 가능하다. 이제 농사도 앞서 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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