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촉 호접란 ‘꼬마란’ 히트 전망
한 촉 호접란 ‘꼬마란’ 히트 전망
  • 김명희 기자
  • 승인 2016.10.24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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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상미원
태안 상미원 박진규 씨

아들 박진규 씨는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인 아버지 박노은 씨와 함께 최고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으로 호접란의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꼬마란, 유통 변화 대응한 혁신란

꼬마란(상표등록 제40-0804629호)은 소형화 추세의 화훼 트렌드를 적용했다. 사이즈를 눈에 띄게 축소했다. 한 촉 호접란이다.

소비자 선호 추세에 따른 크기 변화로 판매 방식에서도 변화를 도모했다. 판매 형태는 소비자직거래다. 현재 태안군 농협을 통해 직거래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농가가 직접 출하하니 가격도 싸고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볼거리가 돼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 앞으로 생산자입장에서는시간과 노력이 더 소요되더라도 홈페이지, 블로그, sns 등 인터넷 판매로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난은 선물용이라는 소비자들의 깊은 인식을 소형 개량화와 직거래로 변화를 모색하고 ‘나를 위한 꽃 소비’ 인식을 증가시키고 있다.

대(代)를 잇는 조직배양 기술

박진규 씨의 아버지 박노은 씨는 호접란 명인이다. 1980년대 일찍이 화훼업에 종사했고 1990년대 들어서는 난 조직배양 기술에 성공했다.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난을 교배, 조직배양을 통해 난 기술을 체계화 시키고 대량증식에 성공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버지 박노은 씨는 ‘신지식농업인’, 대한민국최고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됐다.

부자의 호접란 조직배양 기술은 업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조직배양묘를 생산(400~500천본년)해 보급 중이다. 조직 배양실은 기술 노하우의 산실이자 집약체로 전국 곳곳의 농가들이 이곳 농가로 조직 배양을 의뢰하고 이곳에서는 위탁 관리도 하고 있다.

자체 연구에 몰두해 호접란의 특성을 고려해 화경 마디에 있는 곁눈을 이용해서 유식물(어린 식물)을 얻는 방법을 개발하고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난을 교배, 조직배양을 통해 세상에 없던 난이 탄생했다. 자신이 개발한 품종으로 호접란을 상품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식물의 잎을 이용해 다량의 인공종자를 얻어 발아시켜 대량의 조직배양묘를 생산한다. 그리고 생육이 균일한 배양묘를 만들기 위하여 인공종자를 우성 육묘용 배지에 밀식시켜 제1엽(첫 번째 잎)이 나온 시점에서 크기가 균일한 것을 선별해 최종 플라스크에 이식한 재분화하는 방법도 개발했다.

시장은 다양한 상품을 선호해 자신이 육종한 것을 포함해 유럽종인 청품을 비롯, 다양한 품종을 키우고 있는데 상품의 균일성 기술과 자체개발 품종의 고유성이 중요하다고 한다. 유전공학을 전공하고 11년 전부터 호접란 재배에 나선 아들 박진규 씨는 ‘자신만의 품종이 있어야 한다’며 ‘조직배양기술 및 육종의 중요성’을 전했다.

광, 저온, 비료 3가지를 모두 맞춰야...

재배기술은 광, 저온, 비료 3가지를 모두 고려하는거다. “꽃눈이 발생하고 꽃이 피려면 저온처리가 필수다. 저온처리는 16℃~18℃로 하고 30℃의 고온에서 재배한다.

평균 14℃정도 온도 차가 있습니다.” 태안군의 호접란 농가는 저온 온도 처리를 위해 에어컨을 가동해 운영한다. 화아분화에 필수요건인 저온 조건을 위해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서 화아분화를 유도하기도 했는데 운송비 등 부대비용이 만만치 않았고 농가는 이를 개선해 시설의 체계를 정립했다.

“저는 광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광을 많이 주는 편이고 광이 많이 필요할 때는 위쪽에 배치하고 필요 없을 시는 아래에 배치해 재배합니다.”

한편 박진규 대표는 바닥 소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덧붙인다. 올 여름 무더위에 응애, 총채가 문제가 되긴했지만 곰팡이병균, 세균은 바닥에 올라온다며 특히 주
의를 당부했다. 콘크리트 소독 효과가 원활하지 않을 시는 바닥을 피복해 바닥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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