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으로 키운 단감, 시세 최고”
“EM으로 키운 단감, 시세 최고”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6.10.24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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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감사농장
감사농장 서민호 대표

22년째 단감 농사 중인 경남 창원시 북면 ‘감사농장’의 서민호 대표. 뛰어난 품질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100대 스타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탑푸르트 농가(농촌진흥청)로 지정받았다.

뛰어난 단맛과 주홍색의 비결, 직접 만든 EM발효액

“국내 어느 농가와 견주어도 자신있을 만큼, 우리 농장 단감의 색은 진하고 선명합니다. 그 비결은 바로 직접 만든 EM발효액이지요.”

서민호 대표가 운영하는 감사농장은 규모 3.3ha(1만평)에 달한다. 10월 말에 수확하는 만생종 ‘부유’ 품종이 80%다. 일반적으로 부유의 평균 무게는 230g이지만, 감사농장은 이보다 큰 평균 300g 내외다. 비결은 바로 EM발효액.

“맛있는 단감은 ‘살아있는’ 땅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화학비료를 거의 안 씁니다. 대신 세 가지 EM 발효액을 만들어 쓰죠.” 감사농장에선 EM원액과 해초가루, 아미노산, 생균 이스트, 유황 등을 혼합한 발효액을 직접 제조한다. 이렇게 만든 세 가지 발효액이 각각, 생장•유황•인산 EM발효이다. 특히 유황 발효액은 특유의 냄새 때문에 병해충 방제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유황 액비를 사용하면 노린재 방제와 곰팡이 방지 효과가 있습니다.” 도별로 만든 EM발효액은 5일간 숙성시킨다. 발효액 10kg당 밭 1ha를 관리할 수 있다. 덕분에 감사농장은 평소 화학비료 사용률이 0%에 가깝다.

서 대표가 이렇게 ‘EM농법’ 고집하는 까닭은 그 동안 쌓은 배움 덕분이다. 경상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우수 농가를 벤치마킹 하면서, 자연 존중 농법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우산식 지주대를 활용해 수형을 개심 자연형으로 유인했습니다. 감나무는 위로만 뻗으면 안돼요.높이 달린 가지가 영양분을 다 빨아 당기거든요.”

웃자란 가지(도장지)는 수확 전 8월 초에 제거하고, 가지 1개에 단감 1개가 열리도록 적과한다. 이렇게 관리한 결과, 현재 40~50년 수령의 감사농장 나무에서 그루당 80kg를 수확한다.

감사농장의 또 다른 특징은 깨끗한 잎사귀다. 잎사귀의 상태는 곧 나무 건강의 척도. 앞 뒷면 모두 반점 하나 없이 윤이 나는 잎사귀는, 그만큼 건강한 나무 상태를 뜻한다. 역시 EM 발효액으로토양을 관리한 덕분이다. 

수확 후 영하 1.5~1℃의 기온에서 저장된 단감은 수확 후 3개월 동안 꾸준히 판매된다. 거래처별로 5~10kg들이 상자 또는 소 포장 용기로 출하한다고. 올해로 거래 4년차인 총각네 야채가게의 경우, 자체 제작된 5개 들이 비닐포장에 담아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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