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특성이 우수하고 재배 시 잘 쓰러지지 않는 소립 나물콩 ‘소연’
콩나물 특성이 우수하고 재배 시 잘 쓰러지지 않는 소립 나물콩 ‘소연’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6.10.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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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

우리 식생활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콩은 용도별로 장류 및 두부용, 밭밑용, 풋콩 및 단기성 올콩, 콩나물용으로 구분된다.

콩나물용 콩은 장류 및 두부용 콩과 다르게 콩나물 생산 수율 측면에서 콩알의 크기가 작아야 하며, 발아율이 높고 단시일 내에 빨리 자랄 수 있는 품종이 유리하다. 그리고 일반적인 콩나물재배기간인 5일 재배 시 하배축의 길이가 7~8cm 정도로 자라나는 특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콩알이 작고 발아특성 및 콩나물 재배특성이 우수하면서도 재배 시 쉽게 쓰러지지 않는 특성을 지닌 콩나물용 콩 품종 ‘소연’을 개발하였다.

콩이 쓰러지면 수확이 불편하면서도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습한 환경이 조성되어 병원균의 번식이 쉬워져 콩 생육과 종실 품질에도 피해를 준다.

재배적 특성으로 표준품종인 ‘풍산나물콩’은 쓰러짐 정도가 ‘7(약함)’에 비해 ‘소연’은 ‘1(아주 강함)’로 평가되어 재배적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콩나물은 일반적으로 콩알을 물에 불린 후 빛이 없는 시루에서 5일 동안 일정 시간 간격으로 물을 주어 재배한다. 재배 후 발아율과 발아세, 콩나물의 길이와 모양, 무게 등을 콩나물 재배특성이라고 하며 품종에 따라 다르다.

2013년~2015년 동일한 조건에서 풍산나물콩과 소연의 콩나물 재배특성을 평가해본 결과 소연의 발아율은 98%, 발아세는 97%로 발아특성이 매우 우수하였다.

또한 5일 재배 시 하배축 길이가 8.3cm로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특성을 지녔다.

‘소연’의 콩나물 재배 수율은 615%로 나물용 콩 표준품종인 풍산나물콩과 같은 수준이었다. 재배안전성이 우수한 ‘소연’은 내륙지역 재배 시 쓰러짐에 약한 풍산나물콩 대체 품종으로 기대된다.

‘소연’은 종자생산단계를 거쳐 2~3년 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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