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직거래 장단점 있다”
“사과 직거래 장단점 있다”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6.10.10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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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산내면 정순선 씨

경남 밀양시 산내면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정순선 씨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를 판매한다. 온라인과 메신저를 통한 직거래 단골고객은 약 1000명. 온라인 판매는 수취가격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선돼야 할 점도 있다.

사과 온라인 판매의 장점은?

직거래다 보니 공판장에 내다팔 때보다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공판장과 농협 납품 물량은 출하기준도 매우 까다로워 관리에 힘이 많이 든다. 온라인 판매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농가를 믿고 신선한 사과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판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사과는 공산품이 아닌 농산물이다. 규격에 맞춰 오차 없이 생산되는 공산품과 달리 농산물은 해마다 작황이 다르다. 또, 같은 과수원 내에서도 토양 토질에 따라 품질이 다르다. 온라인 판매시 기존 단골이 ‘작년과 품질이 다르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농사하느라 힘든데, 그런 반응을 접하면 힘이 빠진다.

온라인 사이트 관리는 용이한지?

초반에는 홈페이지를 잘 꾸몄는데, 요즘은 판매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낮에 농사를 하고 밤에 홈페이지를 관리한다는 게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다.

밀양 얼음골사과 맛의 비결은?

밀양은 산에 둘러싸인 분지다. 여름철 한낮은 매우 무덥지만, 밤에는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죠. 일교차가 15~18℃에 달해 사과의 당도가 뛰어나다. 밀양시내에서도 산내면에서 재배된 사과만 얼음골사과 브랜드로 출하된다.

주로 재배하는 품종은?

요즘 농가들은 후지 변이품종(미시마후지, 미야마후지 등)들도 많이 심는 반면, 우리 농장에서는 ‘동북 7호’라고 불리는 일명 ‘전통 후지’를 재배한다. 이 품종은 ‘옛날 부사’라고도 불린다. 총생산량의 50%는 농협 APC에 계통 출하하고, 나머지 20%는 공판장에 내다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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