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꽃을, 꽃 생활화 운동에 갈음해
일상에 꽃을, 꽃 생활화 운동에 갈음해
  • 김명희 기자
  • 승인 2016.10.10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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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꽃과 식물이 제 색을 드러내며 본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화훼 시장도 계절의 변화에 발맞춰 활력을 찾는가 싶더니 지난달 28일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또 다시 악재다. 김영란법이 시행되고부터 1주일이 지났다. 벌써부터 화원은 화환 거래가 줄었다며 아우성이다.

벌써부터 예식장에는 화환을 받지 않으며 되돌려보내는 등 재수 없이 타깃이 되어 희생양이 되는 걸 피한다는 거다.

전년도의 이즈음은 웨딩 시즌 등 시즌 행사와 더불어 화훼 소비가 증가하며 꽃 가격이 좋았다. 섣불리 단정 지을 수는 없으나 양재동 화훼 공판장의 경매시세는 다소 떨어지며 거래량도 다소 줄었다. 무엇보다 문제는 화훼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는 점이다.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6일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각 꽃생활화 페스티벌과 선인장 및 장미·국화생생전시회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문화 예술의 중심지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무료 꽃축제가 열린 것은 고무적이다. 음악을 곁들인 꽃문화 축제를 표방하며 생활 속 꽃 향유의 포문을 연 꽃생활화 페스티벌은 격조 높은 전시를 선보이면서 수준 높은 화훼문화를 선보였고 코엑스에서 열린 선인장 및 장미·국화생생전시회는 인근의 회사원들에게 활력을 주기에 충분히 신선했다.

도심 곳곳의 화원은 벌써부터 영업에 타격을 받는다며 어렵다며 아우성인데 꽃 축제가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행복감을 높이는 꽃문화가 정착되면 화훼 시장 또한 활력을 찾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언제부턴가 꽃은 사치며 낭비라는 인식이 만연했다. 선진국을 표방하면서도 꽃문화는 그러하지 못했다. 우선 고착화된 편견에 아름다운 정서를 함양하며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무료 전시회가 많이 개최돼 아름다움을 향유하며 행복감을 높여야 한다. 더불어 이 같은 꽃의 기능을 알며 장기적으로는 꽃 등 식물 하나를 살 수 있는 구매로 이어져야 한다.

꽃은 보이지 않는 정서다. 농업유관기관 및 지자체에서 꽃을 활용한 축제, 행사를 기획하는 것, 각종 행사에 꽃을 사용하는 일 등은 행사에 참여한 참여자들에게 행복감을 주며 꽃문화의 관심을 이끌어낸다.

김영란법 시행에 갈음해 생산자들이 생계 위협에 대한 고통을 호소한다. 사회 곳곳에서 꽃을 많이 보여주는 전시 등의 행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직거래가 활성화 돼 저렴하며 소비자에게 균일한 가격의 꽃이 판매되며 수입꽃및 조화 여부가 확실한 유통 질서가 확립 되며 소비자와 동 떨어지지 않은 감각과 눈길을 끄는 이색판매 아이디어 발굴이 선행되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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