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미·기능 향연’… 화훼, 일상에 깃들다
‘식물의 미·기능 향연’… 화훼, 일상에 깃들다
  • 김명희 기자
  • 승인 2016.10.10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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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생활화 페스티벌 열려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등 참석 내빈들과 어린이들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꽃 생활화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꽃 매듭 풀기 퍼포먼스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김명희 기자)
화성시화훼연합회가 행사에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신화환 디자인 공모전의 10만원이하 신화환이 선보였다.
종교용 화훼장식 공모전 입상작이 전시됐다.

자연스러운 소재인 억새와 초화류가 조화를 이룬 무대, 화성시·용인시화훼연합회 회원들이 가꾼 관엽·호접란·국화 등의 미니 분화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불교와 기독교의 특성을 살린 종교용 꽃 장식이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반려식물들, 미니 정원이 전시되며 식물 인테리어로 힐링 공간을 연출했다.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국산화 훼 품종이 전시 돼 우리 꽃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농식품부, 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농촌진흥청, aT가 주관한 행사는 화훼는 경조사 및 선물용이라는 인식에서 일상으로의 화훼로 변화시키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지속적으로 정서와 분위기를 조성해 장기적으로 꽃과 식물의 구매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취지기도 하다.

농식품부를 포함한 농촌진흥청, aT의 화훼 관계자들은 김영란법이 시행되며 화훼 소비의 심리 위축이 불가피함을 짚고 이에 따라 화훼산업의 타격은 명약관화하며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돼야 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문화 예술의 중심지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며 이목을 집중시킨 페스티벌은 한국화훼협회(회장 임영호), 한국난재배자협회장(회장 최영욱), 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회장 최성환), 한국절화협회(회장 구본대), 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회장 최명식), 한국화원협회(회장 문상섭), 한국꽃문화협회(회장 김순자), 한국화훼장 식기사협회(회장 이순호)의 한국화훼단체 협의회에 소속된 8개의 협회장들이 화훼산업 존폐 위기에 깊이 공감하며 행사에 참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화훼 소비를 생활 소비로 변화시키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임영호 한국화훼단체협의회장은 생산자를 포함한 화훼인의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짚으며 생산자, 유통인의 노력 및 소비자의관심 촉구했다.

일상의 꽃 수요를 늘리기 위해 시작한 사무실용 정기 꽃배달 서비스인 ‘1 Table 1 Flower 캠페인’을 알리고 꽃 소비확산을 위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내 곁에 두고 싶은 일상속 화훼 활성화에 포문을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화훼협회용인시지부 소속의 다육 농가는 “예술의전당을 찾은 시민들이 좋아하며 많이들 구매한다”며 “식물의 아름다움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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