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도 흰가루병 방제 중요”
“오미자도 흰가루병 방제 중요”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6.10.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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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최종화 씨

충북 제천시 덕산면은 토양이 비옥해 예전부터 쌀과 잡곡뿐만 아니라 인삼과 송이버섯 등의 질 좋은 특용작물도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남제천오미자작목반의 최종화 씨의 오미자밭의 올해 훌륭한 작황을 보였다.

다섯 가지 맛 고루 갖춰 ‘오미자’, 효능은 그 이상
최종화 씨의 6610㎡(2000평) 규모의 농지 외에도 덕산에는 50여가구로 구성된 남제천오미자작목반(회장 조명진)에서는 오미자 수확 시기를 9월로 삼고 있었다. 잘 익은 오미자는 붉은빛이 돌며,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짠 맛을 고루 갖춘 특유의 맛으로부터 유래된 이름만큼이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오미자와 예로부터 약용작물이 잘 자라기로 유명한 덕산과의 궁합이 잘맞는 느낌이었다. 오미자 농사 5년차인 최 씨도 오미자가 인기가 많은 이유가 단지 독특한 맛 때문만은 아니라고 했다.

“오미자를 꾸준히 먹을 경우 피부 트러블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오미자 내의 ‘쉬잔드린’이라는 독특한 성분은 간을 보호해 시력회복에도 효과가 좋아요. 게다가 폐 기능을 보호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스태미나 증진에도 탁월하니, 맛은 5가지여도 효능은 그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안정적 용수 공급·흰가루병 예방 방제가 생명
최 씨는 좋은 품질의 오미자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관수 시설이 없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다만 초기 설치비용이 적지 않은 것은 부담이다.

“6610㎡(2000평)에 관수자재 시공하는 데만 약 2000만 원에 가까운 큰 돈이 듭니다. 그래도 수확량도 많고 품질도 좋으니 다행이죠. 올해 들어 제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설치비 지원을 해주고, 올해부터는 시범사업으로 관수시설 사업을 30개 소에 설치하는 등의 지원사업을 펼쳐서 지역 농업인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가 급변하면서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등 농업용수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에 관수자재의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농업용수 대부분이 수도작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철분 함량이 높아 원예재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최 씨는 말했다.

“센터 등에서 관수자재 설치를 비롯해 오미자를 재배할 때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줬습니다. 때문에 올해 당장 부족한 물 공급 문제는 잘 넘어갔지만 앞으로를 생각하면 오미자 뿐만 아니라 원예작물의 품질 향상을 위한 근본적인 문제를 정부가 알아야 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 씨는 또 흰가루병이 가장 문제가 되는데, 발병 전 예방 위주의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흰가루병이 크게 유행해 농가들이 피해를 많이 입었었죠. 그래서 올해는 석회유황합제를 3월 중순 이전에 살포해서 예방 위주로 방제했습니다.

점무늬병이나 역병류도 문제가 되는데 점무늬병도 예방 위주로 방제를 해야 하고요. 역병류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배수관리가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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