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한 식감’으로 고품질 토마토 시장 공략
‘아삭한 식감’으로 고품질 토마토 시장 공략
  • 국정우 기자
  • 승인 2016.09.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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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상품성 자랑하는 아시아종묘 ‘동유 250’

‘동유 250’은 일반 핑크 계통의 토마토보다 색이 진하며 모양 또한 구형에 가까워 상품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과육 층이 두꺼워 저장에도 용이하고 아삭한 식감도 배가됐다 .또 최근 경매사들 사이에서 배꼽이 함몰되지 않는 토마토가 좋은 평가를 받는데 ‘동유 250’은 배꼽 함몰이 거의 없어 기대감이 높다.

‘동유 250’의 아삭하고 두꺼운 과육층, 소비자에 인기

강원도 철원 소재의 손우종 씨 농가는 지난해까지 일본산 품종을 재배했다. 그러나 경도가 떨어져 유통 및 운송하는 동안 상품성에 손실이 컸다고 한다. 도매시장에서 제 값을 받기 위해 고민하다가 아시아종묘의 ‘동유 250’을 선택했고,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올해 날씨는 유독 더웠습니다. 무더위엔 일반적으로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는데 올해 1월 중순에 ‘동유 250’을 처음 파종했고 3~4월아주 심기 할 때 1322㎡(400평)의 시설에 총 2400대를 밀식재배했으니 걱정이 많았죠. 다행히 올해 철원 지역에는 응애약 한 번 사용하지 않을 만큼 해충이 적게 와서 좋은 품질의토마토를 수확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우종 씨는 더운 날씨가 이어졌는데 병해충도 적었기에 고온기 재배에 적합한 ‘동유250’의 품종 특성이 매우 잘 나타났고, 기형과나 열과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1화방과2화방을 잇는 절간이 타 품종과 비교해 마디 당 1~2cm 정도 더 자랐지만 그 후 2,3화방의 발화와 수정 상태가 워낙 좋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이번 화방은 정말 맘에 듭니다. 처음 절간이 길어졌을 때는 2화방이나 3화방을 놓치고 영양생장만 하나 싶었는데 오히려 2,3화방의 개화와 꽃 상태가 작년의 다른 품종보다 훨씬 좋았어요. 그리고 타품종을 키웠을 때는 날씨가 흐리거나 안 좋으면 꽃이 뒤집히지 않아서 수정이 되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동유 250’는 그런 경우가 없습니다.”

지역·재배법 달라도 품종 특성 잘 나타나

강원도 화천의 화천친환경영농조합법인 박남규 고문은 해발 250~350m의 준고랭지에 위치한 6611㎡(2000평) 규모의 노지와 시설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오이와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 198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친환경 농법만 30년 가까이 하면서 노하우가 쌓였고 ‘동유 250’ 또한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비료 욕심 안 부리고 친환경 농법만 30년 가까이 해 왔습니다. 여기가 고랭지라 토마토가 완숙이 되면 빛깔이 다른 지역보다 더 잘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 ‘동유 250’의 과 크기는 평균보다 조금 못 미쳤는데도 타 품종이랑 비교해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이날 농가를 방문해 품종과 재배 컨설팅을 함께 한 (주)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 조동욱 박사는 “지난 여름 ‘동유250’을 심은 전라와 경상 지역 농가를 방문했을 때도 품종 특징이 잘 나타난 것을 확인했습니다”라며 “평균 과중이 230g에서 250g로 다른 품종 평균을 웃도는데 초기 과실 비대기부터 비료 및 수분을 꾸준하게공급해 주는 재배법을 사용하면 토마토 과실을 더 비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흡비력 뛰어나 양액재배도 적합… 재구매율 높다

철원 지역 시설하우스에서 ‘동유 250’을 양액으로 재배하는 신상기 씨. 과육 층이 평균 8.52mm에 달해 탁월한 저장성을 자랑하는 ‘동유 250’의 개인판매를 함께 하고 있는데 공선회를 거친 타품종과 ‘동유 250’의 맛을 각각 본 소비자의 반응이 남달랐다고 말했다.

신상기 씨는 또한 양액 재배를 할 때 ‘동유 250’의 장점이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양액재배를 하면 양액을 통해 거름을 세게 주거나 적게 주는 게 가능하잖아요. 필요한 만큼의 거름과 양분을 조절해 공급하면 흡비력이 좋은 ‘동유 250’은 거기에 바로 반응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내년부터는 제 이름 걸고 파는 개인판매가 더 많

아지는데 시설 하우스 타품종 자리에도 ‘동유 250’을 심을 생각입니다. 소비자가 다시 찾으니 더 많이 심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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