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강한 생채 상추 추천”
“고온에 강한 생채 상추 추천”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6.09.12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인 텃밭 연구농원, ‘3평의 행복’
이재욱 박사가 청치마 상추(왼쪽)와 생채(오른쪽)를 들어보이고 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령로에 소재한 ‘3평의 행복’ 텃밭. 이곳은 채소 전공으로 농촌진흥청에서 평생 근무하다 2013년 퇴직, 텃밭채소를 연구하는 이재욱 농학박사의 연구 농장이다.

1인 가구 시대 추천 품종 유럽계 상추 ‘미니컵로메인’

‘미니컵로메인’은 기존의 일반 양상추 품종과 여러 특질이 다르다. 우선 무게가 훨씬 가볍다. 양상추는 보통 400~500g으로 혼자서 한 번에 다 먹기가 어렵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반을 잘라 보관하는데 신선도가 떨어지고 부패되어 버리기 일쑤다.

반면 미니컵로메인은 평균 무게가 150g이다. 크기가 알맞아 한 번에 먹기에 딱 좋다. 도톰하고 달콤한 잎이 20장 정도 붙어있다.

생산자 입장에선 어떨까? 양상추는 30×30cm 간격으로 넓게 심어야하지만, 미니컵로 메인은 15×15cm 간격으로 좁게 심는다. 같은 공간이면 미니컵로메인을 심을 때 4배 더 많이 심을 수 있다. 생육 기간도 미니컵로메인이 훨씬 짧다. 양상추는 평균 50일 정도 길러 수확하지만, 미니컵로메인은 정식 후 약 40일이면 수확할 수 있다.

미니컵로메인이란 이름은 크기가 작고 결구가 컵 모양으로 자라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고온기 추천 상추, ‘생채’

일반적으로 상추는 적산온도(생육 일수만큼 일평균기온을 적산한 온도)가 1700℃일 때 꽃눈이 분화한다. 분화 후 일장이 길어지면 꽃대가 올라온다(추대). 상추가 7~8월 고온기엔 잘자라지 않는 이유가 이것이다.그런데 ‘생채’ 상추는 적산온도가 일반 상추에비해 훨씬 긴 편이다. 그래서 일반 상추의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한 때에도, 생채 상추는 이런증상 없이 2~3주 동안 더 정상 재배할 수 있다. 이 박사는 아욱과 작물인 ‘오크라’도 추천한다.

100g당 열량이 30Kcal에 불과하고, 뮤신, 펙틴, 칼슘, 칼륨,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식,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의 식이요법, 변비 예방, 콜레스테롤 함량 저하에 효과가 있어 일본에서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