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초·옥잠화… 100% 계약재배”
“수호초·옥잠화… 100% 계약재배”
  • 김명희 기자
  • 승인 2016.09.12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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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명성농장
이창준 대표는 최근 건설 분야가 활성화 돼 꽃 잔디도 출하중이라고 한다. 꽃잔디는 그늘을 싫어하는 양지 식물로 해가 드는 쪽에서 키운다.

“100% 계약재배로 판로 걱정이 없습니다. 소비자가 구입하고 싶도록 깨끗하고 예쁘게키우는 게 비결입니다.”충남 천안 명성농장의 이창준 대표는 조경 등 다양한 소비처를 확보한 인근의 산내 식물원의 계약농가로 수호초를 주력으로 재배하고 꽃잔디, 야생화, 옥잠화를 비롯한 10종을 소량으로 키우고 있다. 농장에서 재배하는 상품은 전량 인근의 산내 식물원으로 출하된다.

“소비자 맘에 들도록 깨끗하게 출하”

산내 식물원과는 일찍이 아버지 이기훈 씨가 고품질의 상품을 오랜시간 공급하면서 신뢰를 쌓았다.“생산자 입장에서 계약농가로의 이점은 판로 안정성이 확보된다는 겁니다.

대신 상품에 대한 신뢰 확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저희 농가의 경우 100% 완제품, 최소 90%이상의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완제품을 출하 하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최고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산내 식물원에서는 농가당 3~4가지 주력 자생화를 공급받는다. 농가와는 특화한 주력 품목을 계약해 타 농가들 간의 중복 품목은 없다.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예쁘고 깨끗하게 키웁니다. 완제품으로 출하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정성을 기울입니다.” 디테일하게 품질에 신경 쓰고 있다.

또 오랜 시간 계약재배를 한 요소는 이유를 불문하고 날짜, 수량을 지키는 프로정신이다.

“산내 식물원의 수호초는 전량 책임지고 있어 수량을 철저히 맞춥니다.” 투철한 책임감이 신뢰의 원동력이다.

수호초는 음지식물로 그늘진 곳에서 키운다.

아버지에 이어 농업 3년차

“3년 전부터 자생화 농사를 시작했어요. 아직 배울 게 더 많아요.” 이 대표는 겸손하게 말했다. 10년 전부터 아버지가 자생화를 키웠고 대학에서 공학을 공한 이 대표는 자동차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다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자생화 농사에 뛰어들었다.

“주위에서는 젊은데 일찍 농사를 짓는 것 아니냐는 말씀도 해요. 하지만 아버지가 일군 고도의 기술력, 물적 인프라가 사장되기는 아깝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 늦어지면 안 될 것 같았어요.”농업의 비전을 보고는 매일을 열심히 했다고.

“아직 초보 농사꾼이지만 식물은 정성을 쏟는 만큼 성장하는 게 보인다”며 “농업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전문 농업인인 아버지에게 1:1로 노하우를 전수받고 거래처 관계자에게서 트렌드 등 조언을 새겨듣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할수록 농작물은 정성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낀다고 한다.

인근의 20여 농가와 자생화 작목반에 소속돼 정보를 포함한 기술 공유에도 적극적이다.

자생화도 물 관리가 중요

“자생화는 병충해가 갑작스럽게 발생해서 수시로 관찰을 해야 합니다. 올 여름처럼 고온일 때는 물을 많이 주면 뿌리가 썩고 물을 약하게 주면 말라 물관리가 중요하죠. 가을에는 깎지 벌레에 주의하고 겨울에는 새순의 응애에 주의해 키우고 있습니다.”

특성이 반대인 성격의 자생화를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꽃잔디는 그늘을 싫어하는 양지 식물로 해가 드는 쪽에서 재배하고 그늘을 좋아하는 음지식물인 수호초는 차광막을 기준으로 가운데의 그늘 부분에서 재배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이창준 대표는 최근 건설 분야가 활성화 돼 꽃 잔디도 출하중이라고 한다. 꽃잔디는 그늘을 싫어하는 양지 식물로 해가 드는 쪽에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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