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치를 억제하는 고기능 당조고추
혈당치를 억제하는 고기능 당조고추
  • 김명희 기자
  • 승인 2016.09.05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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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촌 김교명 대표
미들촌 김교명 대표

“AGI(α-Glucosidase Inhibitor)라는 기능성물질은 십이지장 등에서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율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어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AGI성분이 일반 고추의 4배 이상 함유 돼 있습니다. 고추를 당뇨병에 걸린 쥐에 투여한 결과 식후 30분 후 혈당치가 120-150㎎/㎗로 평소 180㎎/㎗에 비해 상당한 혈당 강하 효과를 거뒀고요.”

하루에 3개씩만 먹어도 당뇨 치유에 도움

당조고추는 혈당치의 상승을 억제하는 AGI(α-Glucosidase Inhibitor)라는 기능성물질을 다량 함유한 신기능성 고추품종이다.

당조고추는 국내순수기술로 육종한 당뇨의 혈당을 떨어뜨리는 고추로 제일종묘농산의 박동복 대표가 2009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및 강원대학교와 공동으로 3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

당조고추를 재배한 지 3년의 김교명 대표. 그가 당조고추 전도사를 자처하는 것은 생활이 윤택할수록 소비자들도 건강을 생각한 기능성 고추를 선호할 거라는 생각에서다.

“어떤 분은 당조고추를 드시고 40분후에 당을 재어보니 현저하게 당 수치가 감소했다”며 “당뇨병이 있는 분은 식사 중에 당조고추 2~3개 정도 일반인은 1~2개를 드시면 좋다”고 당뇨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주간거리를 넓게, 고추 식재 노하우

당조고추는 수확량은 다른 품종의 1.2배고 검붉은 색으로 통상 고추보다 짙은 편이다. 일반 고추에 비해 크기가 20~50% 가량 크고 초자가 입성으로 자라며 과피색은 연노랑에서 오렌지, 빨강으로 변한다.

미들촌은 경기 용인시 당조고추 시범농장으로 좋은 품질의 고추 수확을 위해 양액 재배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멘토로 당조고추 식재 노하우 전수에도 열심인데 “3줄로 이랑을 만들고 주간거리를 60~70cm 간격으로 넓게 둬야 작업하기도 수월하고 고추 품질도 좋다”고 말했다.

초세가 강하므로 정식간격을 다소 넓게 해야 고품질을 수확할 수 있어서다.

일찍 심어서 냉해를 받는 것 보다는 조금 늦게 심더라도 냉해를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미들촌은 믿을 수 있는 촌사람이란 의미로 카페, 블로그 등에서 건강한 농업 정보를 제공하며 농업인 및 소비자들과 소통 중이다.

김교명 대표는 최근 2년 지원사업인 용인시지역농업특성화 사업에 선정되고 당조기능성 고추 재배단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추 건조부터 가공공장 설립, 직거래 판매장 개설 등 원스톱의 일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내년 말을 목표로 당조고추를 용인의 명품 고추 브랜드로 탄생시킬 예정이다. 도시민의 건강까지 책임지겠다는 각오의 건강 전도사 김교명 대표는 여름 당조고추 수확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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