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가 먹을 만큼 안전한 GAP오이
일하다가 먹을 만큼 안전한 GAP오이
  • 김명희 기자
  • 승인 2016.09.12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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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재더기네’ 오이
재더기네 오이 김재덕 대표

천안의 오이 농가는 오이 명품화 과정을 진행하면서 전반적으로 기술수준을 높였고 오이에 대한 긍지와 사명감으로 오이 브랜드를 창조하고 있다. GAP 최고 브랜드를 꿈꾸는 ‘재더기네’ 오이를 다녀왔다.

수량성보다 고품질 중점

“저도 일하다가 먹을 만큼 안전합니다.” 김재덕 대표는 GAP 인증을 받은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한다.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으로 생산한 건강하고 품질 좋은 오이로 인식되면서 특히 수확에 바쁘다. “안전성을 위해 토양 관리에 철저하고 약제는 꼭 필요한 부분만 하고 대신 영양제를 충분히 줍니다.”시간이 부족해 자연재료를 만들어 쓰지 못하는 대신 가격이 비싸지만 보다 안전한 고가의 영양제를 쓴다. 고온에는 청벌레에 유의하고 애니충 등의 친환경 방제에 신경 쓴다.

연작 장애 시 땅을 옮겨 다니지 않도록 토양관리를 집중적으로 한다. 작기를 마치면 토양을 다 갈아엎고 염류 제거를 위해 볏짚 등 무기질로 채운다.

재더기네 오이는 통상 생산되는 오이보다 알이 굵고 육질이 탄탄하고 수분이 많다.  인위적인 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오이를 생산하는 요소다.

"에세폰(생장조정제) 처리를 해 수꽃을 암꽃으로 전환해 수량을 늘리는 경우가 있는데 수량성보다 고품질에 농업의 가치를 뒀어요.”

에세폰 처리를 하면 10개를 딸 수 있지만 5개만 수확하더라도 좋은 오이를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 지속적으로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는 ‘한결같이 고른 고품질 오이’라는 인식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품종은 여름다다기 ‘청어람’으로 여름에 특화된 품종의 특성에 따라 최대한 고온일 때 수확한다. 작년의 경우 8264㎡(2500평)에서 수확량은 상자 15kg기준 연간 6800상자를 출하했고 매출은 1억5000만 원 정도였다.

“고온기 때는 오이 시세가 좋습니다.”

김 대표는 통상 진입장벽이 높아 고소득 작물로 알려진 오이를 여름에 집중 출하해 소득을 올리는 전략을 편다.

상품 균일성으로 안정적인 판로 확보

천안은 비교적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로 일조량이 많고 강우량·강설량이 적어 오이재배에 적당하다.

환경을 잘 활용해 생산되는 재덕기네 오이는 생산만 하면 파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우내 오이는 브랜드로 정착돼 판로가 안정적입니다.” 재더기네 오이 품질은 이미 가락시장, 동화청과시장(구 동부팜청과)과 농협 등지에서 인정받았다.

“상품의 균일한 퀄리티로 최고가를 받고 있어요. 이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늘 좋은 오이를 생산한다는 인식을 확장시키면서 폭넓은 신뢰를 쌓았고 김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을 강조한다.

그래서 요령보다 성실하게 일하고 약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올 여름에도 노력이 더해진 ‘재더기네 오이’는 명품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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