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글라디올러스 수확이 한창”
“국산 글라디올러스 수확이 한창”
  • 김명희 기자
  • 승인 2016.08.16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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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가중현·방경자 부부
▲가중현, 방경자 씨 부부는 국산 품종 ‘핑크벨로체’도 재배중이다.

 

 

▶국산품종 ‘화이트앤쿨

여름의 꽃으로 알려진 글라디올러스는 다양한 행사에 활용된다.
국산 우수품종인 화이트앤쿨은 태안의 가중현, 이영창 씨 농가가 aT 화훼공판장 출하를
모두 책임지고 있다. 가중현 씨는 여름에 집중 출하함으로써 타 농가와 차별화를 모색했다.

시세 좋은 ‘화이트앤쿨’“고온다습에 강하고 우리나라 기후에 잘 맞아 재배가 용이합니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글라디올러스가 나오지 않는데 국산품종은 남들이 출하하지 않을 때 출하해 외국품종 못지않게 가격을 잘 받는 것도 좋고요. 외국품종보다 시세를 더 받아요.”

가중현·방경자 씨 부부는 7년 전부터 글라디올러스 선도 농가로 우뚝 서기까지 인근의 이영창 씨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잘 짓는 농가가 옆에 있어서 농사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잘 재배할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입을 뗐다.

가중현 씨의 글라디올러스는 한 속에 평균 가격 2000원대 후반으로 같은 시기에 출하되는 글라디올러스 품종보다 거래량이 많고 시세가 좋은 편이고 색이 또렷해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좋다. 무더운 여름에 고생은 하지만 땀의 가치가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보상을 받는 셈이다.

외국품종의 경우 한꺼번에 출하될 때는 가격이 폭락하는 반면 국산 품종은 가격 폭락이 없는 점도 장점으로 손꼽는다. 통상 120cm이상 선호

“글라디올러스는 키가 클수록 상품성을 인정받아요. 통상 120cm이상 가는 것이 좋아요.” 키가 크니 바람에 쓰러지는 점에 유의해야 하고 굴광성으로 변화가 오면 상품성이 다소 떨어지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가중현 씨는 무거워 포장 운반이 힘든 점을 제외하고는 국산품종을 재배하기를 잘했다고 한다.

글라디올러스는 장마철에 높은 습도로 목썩음병으로 고사하는 반면 국산 품종은 이를 보완해 장마철에도 안정적으로 꽃을 키워 낼 수 있다고 한다.

장마철에는 청벌레에 주의해 방제를 하고 있다. “글라디올러스는 저도 보고 싶을 정도로 예뻐요.

국산 품종인 핑크 벨로체도 재배하는데 흰색을 비롯한 핑크 등 밝은 색이 인기고 시장에서는 제 색이 진하게 나오는 것을 선호합니다.”3월에 정식 후 6월에 수확을 하고 7월에 다시 정식을 해 9월에 좋은 글라디올러스를 수확 예정인 가중현, 방경자 내외의 손길은 분주하다.

“글라디올러스는 고급스럽고 화려하다 보니 행사에 많이 쓰여요. 또 행사만큼 글라디올러스를 잘 알릴 기회는 없어요. 각종 행사가 많이 기획 돼 우리 꽃이 많이 소개되기를 바랍니다.”내외는 소박한 바람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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