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뿔났다’…21일 대규모 집회키로
축산농가 ‘뿔났다’…21일 대규모 집회키로
  • 최은수 기자
  • 승인 2016.07.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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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단협 “김영란법·대기업진출 반대 투쟁할 것”
축단협은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김영란법 및 대기업 진출 반대를 촉구하는 시위를 개최키로 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병규)가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축산농가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지난 5일 회의에서 이병규 축단협 회장과,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을 비롯한 축산 분야 생산자단체장과 함께 식사 3만원·선물 5만원을 허용 금액으로 정한 김영란법 시행령이 코앞으로 다가온 데다 대기업이 축산업 진출 확대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 당시 회의에서 축산 분야 생산자단체장들은 김영란 법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령이 확정되는 8월 전체 축종 농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어 농축산물에 대한 김영란 법 적용을 반대하는 농가들의 분위기를 알리고자 합의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축산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기업의 축산업 진출 반대 ▲부정청탁 금지법(김영란법) 농축산물 제외 ▲농협법 개정 반대를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궐기대회 후 국회의사당에서 여의도 산업은행으로의 행진도 예정돼 있다.

축단협은 특히 이번 집회를 기점으로 축산농가의 생계를 위협하는 김영란법과 대기업의 축산 분야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공동 대응 및 집회 규모와 범위를 넓혀 타 생산자 단체와의 연대를 추진하는 데까지 중의를 모았다.

축단협 이병규 회장은 “농산물을 키운 사람들이 제대로 팔 수 있는 기회를 정부에서 법제화를 통해 박탈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이번 집회를 통해 300만 축산 농가들의 단결된 목소리 와 모습을 보여주고 앞으로도 투쟁을 이어나갈 것임을 알리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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