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강제 털갈이 막아 품질 향상할 것"
"닭 강제 털갈이 막아 품질 향상할 것"
  • 최은수 기자
  • 승인 2016.07.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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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협, 환우 병아리 입식 거부·출하기준 개정 건의
물과 먹이 공급제한으로 동물복지 논란과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를 야기하던 종계 강제환우가 원천 차단될 예정이다.

동물복지와 품질불량의 병아리 원천 차단을 위해 강제 털갈이(환우)가 금지된다.

(사)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는 최근 (사)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와 육용 종계의 강제환우 금지를 위해 ‘축산계열화 사업관련 출하가축, 사육시설 등에 관한 기준’ 개정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공동으로 건의한다고 밝혔다.

현재 육계산업에서 실시되는 강제 환우는 경제주령인 64주령을 초과한 대상 계군에 사료와 물의 공급을 3주 이상 제한해 실시한다. 일시적으로 병아리 품질이 향상되지만 대상 계군이 배고픔과 갈증을 감수해야 하고 이후 병아리 생산성은 다시 떨어져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지적이 많다. 또 환우기간에 면역력이 저하돼 살모넬라균 등 후대 병아리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 또한 높아 방역 취약 및 질병 확산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환우 초기 7일 이내 폐사율 또한 5~20%까지 이른다.

한국육계협회 정병학 회장은 “강제환우로 인한 동물복지 및 경제적 측면에서의 피해를 개선하고, 난계대질병 사전방역 조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자 단체와 관련 회원농가 및 계열사가 먼저 나서서 추진하기로 했다”며 “전국의 육용종계농장을 비롯한 육계농장, 계열화사업자 등 육계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강제 환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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