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스마트팜 시대②> "스마트팜 편리하지만 일부 주먹구구 관행 개선돼야"
<지금은 스마트팜 시대②> "스마트팜 편리하지만 일부 주먹구구 관행 개선돼야"
  • 조은아 기자
  • 승인 2016.07.04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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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보신문이 만난 스마트팜 농가

[창간 21주년 기획] <농업정보신문>은 그동안 시설원예·과수 스마트팜 농가들을 직접 방문해 취재했다. 스마트팜을 설치한 농가들은 대부분 ‘편하다’, ‘생산량이 늘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A/S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편하다’, ‘부품 간 호환성이 크게 떨어진다’ 등 보완 사항을 말하며 개선책을 요구하는 농가들도 많았다.

“주먹구구식 설치는 개선돼야”
연천군 송아리농장

연천군 송아리농장 송마루 대표 부부(사진=이나래 기자)

경기 연천군에서 스마트팜으로 사과를 재배하는 ‘송아리농장’. 연천군은 남부 지방보다 기온이 낮아 5월 초 무렵 사과 꽃이 만개하는데, 이 때도 일교차가 크다 보니 새벽에 서리 피해를 입느냐 안 입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

“5월 초에도 새벽 3~4시 정도 되면 기온이 많이 낮아지거든요. 이때 미세 살수가 돼서, 사과 꽃이 얼어죽지 않게 도와주죠.”

일부 주먹구구식 설치로 불편함 따라
“‘별도로 양액기를 설치했는데, 작동이 잘 안 되는 겁니다. 알고보니 요즘 웬만해선 쓰지 않는 구형 모델이라더군요.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설치 당시 ‘양액기도 설치하겠다’는 내용만 통보받았을 뿐, 어떤 회사의 모델을 설치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히 전해들은 바 없었던 점도 불편함을 초래한 요소가 됐다. 그러나 스마트팜 보급사업이 정부 주력 사업인 만큼, 이러한 ‘주먹구구식’ 설치 절차는 개선돼야 한다고 송아리농장 송마루 대표는 생각한다.

 

파프리카 첨단온실에 재배, 전북영농조합법인

전북영농조합법인 권부경 이사

전북영농조합법인(대표 한웅진)은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에 위치한 첨단 유리온실 2만4072㎡ 규모에서 빨강, 노랑, 주황 파프리카를 재배해 이마트, 로컬 푸드 직매장, 서울 가락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4일에 총 87개의 베드에 20~25cm 간격으로 파프리카를 정식해 11월 8일에 첫 수확을 했으며 매주 2회 10t 정도의 양을 생산한다. 평당 80kg을 수확해 연간 320~350t을 유통하는 게 목표치다. 전북영농조합법인의 유리온실과 정보통신기술(ICT)은 시설원예부문 선진국으로 알려진 네덜란드에서 수입해왔다.

원예시설 시스템 개발 업체인 썰톤(certhon)사의 유리온실과 세계적인 환경제어 기업인 프리바의 ICT 시스템으로 첨단 재배시설을 구축했다.

“파프리카가 어떤 환경에서 잘 자라는지를 파악해 ICT로 생육하기 좋은 조건을 맞춰주고 있어요. 사람은 컴퓨터에 세팅한 것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하우스 안의 파프리카가 잘 자라고 있는지 늘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시스템 관리는 전문 재배사가 주로 하고, 권부경 이사는 시스템이 돌아가는 상황을 체크한다.

현장의 상황은 휴대폰에 설치한 팀뷰어(Team Viewer)로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조은아 기자, 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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