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명 국회의원 땀방울 어린 소통·화합의 텃밭”
“53명 국회의원 땀방울 어린 소통·화합의 텃밭”
  • 최은수 기자
  • 승인 2016.07.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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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텃밭 감자 수확도 해… 닭고기생산자단체 삼계탕 제공 ‘눈길’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이양호 농진청장이 오세을 대한양계협회장과 정병학 한국육계협회장, 심순택 닭고기자조금위원장을 통해 국내 닭고기 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국회 생생텃밭’ 개장식 행사에는 주최측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자리에서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심순택)를 비롯해 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와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가 중지를 모아 제공한 삼계탕이 눈길을 끌었다.

잔비가 내리다 그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 세균 국회의장,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김창길 한국농촌경제 연구원장 등을 비롯한, 행사에 참여한 인사들 은 생생텃밭 개최식을 갖고, 국회의원들이 직 접 가꾼 396.69㎡(120평)에 이르는 텃밭에서 감자를 수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01 정세균 국회의장이 생생텃밭 개장을 맞아 축사를 하고 있다. / 02 정세균 의장과 김용태 의원(사진 중앙), 김경수 의원(사진 맨 왼쪽), 이동필 장관이 감자 수확 전 간단한 설명을 듣고 있다. /03 감자를 캐고 있는 정세균 의장과 의원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무더운 날씨 탓에 수확할 때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많았는 데, 수확행사 이후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었더 니 더욱 ‘꿀맛’이라는 후문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국회 관계자는 “열심히 일하느라 땀을 많이 흘려 몸이 지칠 수 있었는 데, 제공된 삼계탕을 값진 노동 후에 먹으니 맛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보양 효과가 배가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01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02 정병학 한국육계협회장 / 03 오세을 대한양계협회장과 홍문표 국회의원이 땀흘려 밭을 갈고 있다. / 04 신동헌 (사)도시농업포럼 대표이사 / 05 국회 생생텃밭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주도 아래 추진됐다.

한편 이번 삼계탕 오찬을 준비한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를 비롯한 닭고기협회단체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이양호 농진청장이 함께 한 오찬 자리에서 FTA 문제 등을 비롯한 국내 닭고기 산업이 부딪힌 위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입법기관 및 행정기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국육계협회 정병학 회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생생텃밭 축사를 통해 “국내 닭고기 산업은 FTA 개방 등으로 인한 수입육 소비 증가와 내수 경제 불안으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국회 입법기관과 정부 각처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서 이번과 같이 앞장서서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힘써주면 협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발맞춰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병학 회장은 또한 오찬 자리에서 “이번 삼계탕 오찬 행사 진행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위원장님을 비롯한 협회장님들, 그리고 국회 관계자 분들 간의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며 입법·행정기관 관 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표했다.

심순택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이번 국회 생생텃밭 행사와 함께 삼계탕 공급이 진행 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도 좋은 취지의 행사가 자주 열려 위원회를 비롯한 생산자 단체들이 더 많이 참여하고 더 많은 닭고기를 소비할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01 이날 행사에는 이양호 농촌진흥청장도 참석해 감자 수확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 02 국회는 수확한 감자를 전량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다. / 03 정세균 의장과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윤천영 회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의 장관수 부장은 "지난달 29일날 삼계탕의 중국 수출이 진행됨에 따라 선적 및 관련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으며, "앞으로도 정부도 국내산 닭고기의 수출 길을 여는 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사전에 정부 및 축산단체를 비롯한 언론 매체가 연계 돼 적극적으로 홍보가 진행됐으면 더 많은 분량의 삼계탕을 공급할 수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은 아쉬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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