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쓴다더니 3700만원 챙긴 교수
연구비 쓴다더니 3700만원 챙긴 교수
  • 최은수 기자
  • 승인 2016.06.27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수산대 종합감사 고발 3건, 징계 5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3일까지 한국농수산대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고발 3건 징계 5건 등 처분요구가 총 56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처분요구는 고발 3건(4명), 징계 5건(7명), 기관경고․주의 3건, 경고․주의 8건(20명), 시정 10건(회수 119백만원) 등 이다.

이번 종합감사에서 연구비와 국외여비를 횡령해 사적으로 사용하고, 공용물품을 구입하기 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아 예산을 낭비하는 등 부적절한 사례들이 다수 적발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교수 A씨는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실제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 등에게 인건비 7400만원을 허위로 지급한 후 3700만원을 되돌려 받았다.

또 교수 B씨 등은 학생을 인솔해 해외연수를 다녀오면서 2회에 걸쳐 국외여비 1700만원을 수령한 뒤 그 전액을 여행업체에 여행경비로 납부하지 않고 사적으로 사용했다.

직원 C씨 등은 기존 화성캠퍼스 기숙사에서 사용할 침대 231대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향후 이전할 전주캠퍼스 기숙사의 구조를 감안하지 않아 이전 후 사용을 못하게 됨으로써 침대구입비 1억 2700만원의 예산을 낭비한 결과를 초래했다.

이외에도 공용물품 재물조사, 국내여비 정산, 학생출석부 작성․보존관리, 학생지도위원회 및 장기현장실습장 운영 등의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