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규 전라북도 귀농귀촌지원센터 사무국장
최민규 전라북도 귀농귀촌지원센터 사무국장
  • 백정은 기자
  • 승인 2016.06.20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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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 아닌 사람을 찾아가는 여행인 귀농귀촌에 동참하고 싶어"
▲전라북도 귀농귀촌지원센터 최민규 사무국장

도 단위 최초로 2012년 건립된 전라북도 귀농귀촌지원센터는 전주시를 기반으로 2013년부터 서울시 서초구에서도 운영되면서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을 전라북도로 이끌고 있다. 그 선두에 서 있는 최민규 사무국장을 만났다.

Q: 전라북도 귀농귀촌지원센터의 역할은?
A: 사실 작년 4000 가구 정도가 전라북도에 귀농을 했다. 그 만큼 도시민의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시·군의 경우 귀농·귀촌에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공무원은 1명 내지 2명 정도다. 그 외에 해야 할 일이 많은 담당자들이 귀농과 귀촌 희망자들의 상담을 맡기엔 버거울 정도다.

이에 전라북도에서는 전라북도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 예비귀농인과 예비귀촌인들에 대한 홍보와 상담을 전임하고 도는 시·군과 협업하여 귀농·귀촌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 시·군에서 진행하는 귀농·귀촌 관련 교육은 146개로 시·군이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기때문에 귀농·귀촌인의 정착과정에서의 교육은 도에서도 ‘전라북도 농식품인력개발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귀농·귀촌은 사람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정책을 따라 가는 게 아니라 사람을 찾아가는 여행에 동참하여 주는 게 전라북도 귀농귀촌지원센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센터는 사람을 찾아가는 여행인 귀농귀촌에 도와 시·군의 가교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귀농귀촌 정책 방향이 궁금하다.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A: 전라북도 귀농·귀촌의 정책으로 시작된 전라북도 귀농귀촌센터의 운영이 작년 기준으로 끌날 줄 알았다. 하지만 점점 귀농과 귀촌을 선택하는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귀농·귀촌의 정책이 오래갈수록 장단점이 있다. 장점은 귀농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거지만, 단점으로는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귀농을 해서 얼마가지 못해 되돌아가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귀농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렇기 때문에 귀농을 결심하는 관심단계부터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Q: 전라북도 귀농귀촌의 전반적인 커리큘럼은 어떤 것이 있는지?
A: 교육 프로그램은 단계별로 유지되고 있는데, 처음 귀농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을 때 수업이 ‘귀농 아카데미’이다. 수도권 지역의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라북도의 역사, 문화, 성향, 지역 자원 등을 알려주며 전라북도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또 ‘생생귀농귀촌학교’에서는 수도권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대상으로 권역별 지역 특성화 귀농귀촌교육을 위해 선도 농가나 마을 기업견학 및 체험하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도권 상담 홍보’를 통해 상담실과 교육장을 운명하며 전주를 제외한 전라북도 13개 시·군의 귀농·귀촌 행정담당자를 서울 방배동에 있는 전라북도 귀농귀촌지원센터 서울 사무소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Q: 귀농희망자와 귀촌 희망자의 원예형 작물을 가르칠 때 차별점을 말한다면?
A: 귀농과 귀촌의 교육은 물론 다르게 진행된다. 하지만 실질적인 원예형 작물의 교육은 ‘전라북도 농식품인력개발원’에서 하고 있다. 지역마다 특화된 작물이 다르기 때문에 전라북도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는 예비 귀농인이나 귀촌인이 배우고자 하는 작물과 가장 적합한 지역을 안내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주고 있다.

Q: 올해 주요 목표 비전은?
A: 현재 전라북도 귀농귀촌 지원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다양하다. 지역의 홍보나, 시·군 사업도 연계해서 운영하는 등 전라북도 귀농정책에 대부분을 같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라북도 귀농귀촌센터는 도와 시·군의 가교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향후 5년 안에 2만 가구를 전라북도에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Q: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A: 지역은 공동체의식이 강하다. 사람과 살고 정으로 살기 바라는 마음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간혹 귀농을 마을과 떨어진 곳에서 하려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귀농은 정으로 살아가기 원하는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을 가져올 뿐아니라, 귀농 생활을 얼마가지 못해 포기하게 만들 것이다. 귀농과 귀촌은 최소2~3년을 철저하게 준비하며, 지역민들과 융화될 수 있는 마음가짐의 준비가 필요하다.

더불어 귀농귀촌센터나 각 기관을 통해서 받는 귀농 관련 융자는 천천히 받는 게 좋다. 대부분 귀농을 통해 소득이 발생하는 시기는 3년차부터다. 처음부터 융자를 받으면 1년 후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융자금에 대한 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철저한 준비와 계획만이 안정된 귀농과 귀촌생활을 도울 수 있다. 귀농을 준비하기 전 사전조사들을 통해 자신과 잘 맞는 작물과 지역을 잘 선별하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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