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자기 분석과 진심어린 마음만이 성공적인 귀농귀촌의 길을 열 수 있어”
“철저한 자기 분석과 진심어린 마음만이 성공적인 귀농귀촌의 길을 열 수 있어”
  • 백정은 기자
  • 승인 2016.06.13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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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영 귀농귀촌종합센터장

지난 2015년 7월 귀농귀촌의 활성화를 목표로 문을 연 귀농귀촌종합센터는 귀농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과 지자체와의 중추적인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취임한 귀농귀촌종합센터 김귀영 센터장을 만나 앞으로 귀농·귀촌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알아 봤다.

취임 후 역점사업 및 성과를 짚어보면?
4월1일 부임을 하고 보니깐 지자체는 지자체기관으로 민간기관은 민간기관대로 각각 귀농·귀촌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고 업무 내용도 판이하게 달랐다. 업무를 추진하면서 생기는 애로상항 등을 공유하며 나가야 하는 추진체계도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아서 협의체 구성안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껴 체계화된 추진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귀농귀촌종합센터의 역할과 방향은?
지자체와의 가교적인 역할 뿐 아니라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귀농에 대한 올바른 지침서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지자체와 협업하는 매개의 역할을 하는 실무자가 되어 귀농귀촌종합센터와 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귀농에 대한 정보를 주고 시· 군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작물을 가르쳐 주는 등 각각 기관별 역할을 나눠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주요 목표 비전은?
첫째, 체계화된 추진체계
모든 일들이 추진체계 하에서 이뤄져야 하지만 추진체계라는 건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다. 협의체를 만들어서 그 협의체 안에서 각각의 단계별, 유형별로 기관들이 담당하는 바를 만들어 귀농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귀농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둘째, 귀농귀촌 교육
지금까지는 활동가, 강사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귀농교육이 이뤄진 것이 사실이다. 교육체계가 없기 때문에 도·시의 구별 없이 비슷한 교육이 이뤄지기도하고 정작 필요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예를 들어 단기소득을 얻을 수 있는 농작물의 재배를 통해 농가에서 생기는 적자를 줄이는 방법이나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농업 경영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하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교육을 평가하고 재배열해 불필요하고 중복되는 교육은 없애고, 귀농에 꼭 필요한 교육들로 교체할 생각이다.
셋째, 통합정보 시스템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귀농과 관련한 모든 교육을 다 받을 수 있으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자체 교육을 통합해 귀농귀촌센터에 등록하면 사후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통합 정보 시스템을 만들 생각이다.
넷째, 귀촌인에 대한 정책
귀농귀촌 수업이라고 하지만 귀촌인에 대한 수업은 따로 없다. 일반적으로 텃밭을 가꾸는 수준의 수업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추진 중인 교육 중 하나가 ‘귀촌인 창업스쿨’이다. 도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귀촌인이 지역에서 관광이나 가공시설을 설립하는 등의 역할들을 해준다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조금 더 생산적인 농업의 발전이 이뤄질 것이다.

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전한다면?
귀농귀촌은 한방이 없다. 성공사례를 보고 한방을 생각하면 안 된다. 오히려 그 사람들이 성공한 결과가 아닌 이뤄나갔던 과정을 봐야 한다. 철저한 교육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게 대한 분석이 이뤄져야 귀농귀촌을 통해서도 행복 할 수 있다. 귀농귀촌의 가치를 꼭 경제적인 성공으로의 가치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농업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가치를 진심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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