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기 수박계에 불어온 신품종 바람
저온기 수박계에 불어온 신품종 바람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6.06.08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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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인정받은 흥농씨앗 ‘굿타임’

저온기 수박 시장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흥농씨앗 신제품 수박 ‘굿타임’이 출시됐다. 소득을 올리기 위해 저온기에 수박을 재배해 봄부터 시장에 출하하는 농가들이 많지만, 고온기 작물의 특성을 지닌 수박을 겨울부터 키워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저온기 수박은 농민이 재배하기 용이한 품종이 선택되는 추세였다.

초기 비대력이 좋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육질이 아삭하고 단단하면서 당도가 높아 품질면에서도 시범 재배 농가로부터 인정받는 흥농씨앗의 야심작 ‘굿타임’을 소개한다.

▲30년 베테랑 수박 농부 조남웅 씨가 인정한 저온기 수박 ‘굿타임’(사진=조은아 기자)

초기 비대력 좋고, 꽃가루 잘 날리고, 과 균일한 ‘굿타임’
올해는 유독 좋지 않았던 날씨의 영향으로 저온기 수박 농가가 재배에 어려움을 겪었다. 흐린 날씨 때문에 벌의 활동이 적어져 수정이 일정하지 않았고, 수정이 돼도 다수의 기형과가 발생한 것이다.

흥농씨앗 신품종 ‘굿타임’은 저온기 수박의 재배 용이성을 더해 농민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826㎡ 규모의 시설 하우스 1동에 시험 재배한 부여 조남웅 씨는 지난 1월 26일에 ‘굿타임’ 수박을 정식했고, 수정 후 50일 이후 수확했다. 조 씨는 ‘굿타임’을 일정하게 키워내며 재배 용이성을 증명했다.

“기존 저온기 수박 재배를 많이 해봤는데요. 흥농씨앗 ‘굿타임’은 농민 입장에서도, 소비자 입장에서도 매우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품종입니다. 우선 초세가 좋고, 꽃가루가 잘 날립니다. 과가 균일한 것도 큰 장점이지요.”

흥농씨앗 ‘굿타임’은 1만6528㎡ 규모 면적에 30년 넘게 수박을 재배하며 장암지역 수박공선회를 통해 대형 마트에 납품하며 수박농사 잘 짓기로 정평난 조남웅 씨도 인정한 품종이다.

▲흥농씨앗의 신품종 ‘굿타임’ 품종평가회에는 지역 농민200여 명이 참석했다.(사진=조은아 기자)

품평회 통해 농민에게 호평 얻어
조남웅 씨가 수확한 수박으로 지난 4일에는 부여 지역 수박 농가를 대상으로 한 품종평가회가 열리기도 했다. 품평회에 참여한 200여 명의 농민들은 ‘굿타임’ 품종의 특장점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먹어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설하우스 30동에 수박 농사를 짓는 구경순 씨는 “‘굿타임’은 아삭아삭한 맛과 단맛이 조화를 이뤄 참 맛있다”며 “저온기 수박은 재배해보지 않았지만, 시범 재배한 수박을 직접 보고 먹어보니 내년 저온기 수박 재배를 ‘굿타임’으로 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굿타임’을 개발한 양동훈 팜한농 종자사업부 육종연구센터장은 “신품종 ‘굿타임’은 초기 비대력이 좋고 과색 자체가 진하게 나와 수박 농가에 인기”라며 “씹는 맛이 좋은 아삭한 과육, 당도적인 측면에서도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품종”라고 말했다.

농가의 재배, 수익과 더불어 소비자를 위한 고민을 하나로 모아 개발한 ‘굿타임’ 수박. 저온기 수박의 새로운 기대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온기 수박 ‘굿타임’ 품종평가회에 참여한 구경순 씨는 품종 재배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사진=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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