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건초'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건초' 만들 수 있다
  • 국정우 기자
  • 승인 2016.05.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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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기상 고려 건초생산 당부
반전기를 통해 잘린 풀을 뒤집어 건초를 만드는 모습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상여건 변화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건초생산이 가능하다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수확시기인 5월에 수분함량이 적은 건초나 헤일리지 생산을 늘릴 것을 당부했다.

기상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5월에 나흘 연속 비가 오지 않는 날이 평균 2회 이상으로, 겨울사료작물을 활용해 충분히 건초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진청은 기상상황을 고려해 최소 4일 이상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가 확인되면 아침 이슬이 걷히는 오전 풀베기를 시작하고, 풀베기 작업 시 컨디셔너가 부착된 ‘모우어 컨디셔너’를 사용, 작업이 끝나면 바로 반전기를 이용해 잘린 풀을 하루에 1회 이상 뒤집으면 건조 기간을 3〜4일 정도 앞당길 수 있다.

또 건조 도중 기상조건이 좋지 않으면 압축포장을 해 저수분 사일리지인 헤일리지를 생산 할 수 있으며, 헤일리지에 담근먹이 젖산균 미생물 첨가제를 처리하면 품질이 향상되고 저장성이 좋아진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최기준 초지사료과장은 “수입 건초의 10%만 자급해도 연간 250억원의 수입 풀사료 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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