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고추 성공비결, 대림에너지 전기온풍기"
"꽈리고추 성공비결, 대림에너지 전기온풍기"
  • 정준영 기자
  • 승인 2016.05.02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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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박재정·송은영 부부

도시생활 하다 부인 고향으로 귀농한 부부

울산에서 레미콘업을 하다 10년 전 경남 창녕으로 귀 농한 박재정·손은영 부부는 귀농 후 다양한 품목의 농사를 지었다. 귀농한 창녕 길곡은 송은영 씨의 고향이다. 고향에 돌아왔어도 부인의 학교 친구들은 전부 도시로 나간 상태였다. 농사를 시작한 3년 정도는 안 풀려서 힘들어 다시 도시로 돌아갈까도 생각했지만 서로 위로하며 힘을 냈다.

농사지은 지 5년째, 손은영 씨가 그동안 키워왔던 작물을 비교해보니 수익이나 농장특성, 본인들이 일하는 방식에 딱 맞는 작물이 꽈리고추인 것을 알고 본격적으로 꽈리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마침 그해 꽈리고추 가격이 좋았고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하는 것처럼 농사가 잘됐다. 역시 본인들과 딱 맞는 작물이었다.

새로 하우스 지으며 난방기 교체

어느 정도 번 돈으로 새로운 하우스를 지었다. 지붕 전체가 남쪽을 향해 기울어진 남향 하우스였다. 눈이 잘 오지 않는 창녕에서는 일반적인 형태의 하우스다. 한 동에 1500㎡(450평)으로 두 동을 지었다. 눈에 띄게 바뀐 것은 난방이었다. 전에도 전기난방을 썼는데 바닥에다가 설치해 비닐 터널로 멀리까지 보내는 방식이었다. 고추는 열대성 식물이라 온풍기는 중요하다. 예전에 쓰던 전기 난방기는 쓰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았다.

“열이 너무 강해 난방기 근처의 고추가 말라 죽기도 했어요. 수확 중에 난방기가 작동되면 갑자기 켜지는 소리에 일하는 할머니들이 놀라기도 했고요. 게다가 작동 중에는 수레가 다니지 못하고 비닐 터널 근처에선 뜨거운 바람이 나와 일하기도 불편해 강제로 꺼야 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특히 모종을 다시 심거나 토양소독을 해야 할 때는 그 무거운 것을 밖으로 들어내야 해 추가로 인력이 필요했어요.”

그러던 차에 알게 된 제품이 ㈜대림에너지의 전기온풍기였다. 길곡에도 상당히 많이 보급된 전기온풍기라 작동하는 모습을 보니 사용하던 온풍기보다 확실히 좋았다. 전기온풍기에서 전기온풍기로 바꾼 것이라 전기 증설공사도 필요 없었다.

작업환경 좋으니 일꾼들 서로 일하려

㈜대림에너지의 전기온풍기는 하우스 한 동에 13대가 설치됐다. 길곡의 하우스는 보통 1150㎡(350평)인데 이 크기에는 11대가 들어가는데 이곳은 면적이 더 넓다 보니 두 대가 더 설치됐다. 확실히 전보다 재배환경이 좋아졌다.

“난방비가 확실히 덜 들어갔습니다. 특히 작업환경이 좋아졌다는 점이에요. 위에 달려 있으니 작업 중에 걸리는 것도 없어서 일하는 중에도 켜 놓을 수 있어요. 밭 을 갈 때 그대로 달아 놔도 되고요. 특히 바람이 은은하게 나오고 소리도 조용해서 일하는 할머니들이 작업하다가 놀라지 않아 좋아하시더군요. 그리고 순환팬 역할도 해 습도를 확실히 잡아줄 수 있었습니다. 눈이나 비가 오면 습도가 높아지는데 바람이 불어서 습도를 잡아 줍니다. 결로가 안 생기니 잿빛곰팡이병이 없었고 온풍기에서 나오는 열로 인한 고사가 없었어요.”

자신에게 잘 맞는 품목이 농사 성공의 디딤돌

농사를 잘 지으니 그동안 ‘살짝 겉돈다’ 느껴지 는 농촌 생활도 정착하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 수입이 안정적으로 되자 생활도 안정됐다. 그 동안 고생한 것을 보상하는 의미였을까? 서울 가락시장에 보내는 족족 최고가를 받았다. 그동안 텃세를 부리던 사람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부부의 집에 찾아와 어떻게 농사를 짓는지 보고 갔다. 작업환경이 좋아지고 수익이 올라가니 일꾼 구하기도 쉬워졌다. ‘이왕 일하는 거면 잘되는 집에서 환경 좋은 곳에서 일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다.

“도시에 나간 친구들도 이제는 ‘일찍 귀농 잘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요. 꽈리고추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끈을 만들어 줬어요.”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전부 자신의 땅, 자신의 성격 등에 맞는 품목이 있다고 한다. 그 품목을 만나면 농사가 잘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박재정·송은영 부부에게 꽈리고추가 그런 작물이었던 것이다. 그런 작물을 만나고 거기에 더 해 좋은 시설이 더 높은 수익으로 이끌어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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