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농, ‘데시스’ 원제 공급 중단에 반발
경농, ‘데시스’ 원제 공급 중단에 반발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6.05.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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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계약 해지로 신의 무너뜨려”

바이엘이 경농의 원예용 살충제 ‘데시스’ 유제의 원제 공급을 중단키로 하면서 경농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농에 따르면, 바이엘크롭사이언스는 경농이 판매하는 ‘데시스’의 원제 공급계약을 해지하고 오는 7월자로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경농은 7월부터 ‘데시스’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또 바이엘은 경농과의 데시스 원제 공급계약 유효기간인 5월 현재 경농의 ‘데시스’와 동일한 상표의 제품을 시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경농 관계자는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36년간 협업한 양사의 신뢰와 신의를 바탕으로 사전에 조율을 했어야 했다. 그러나 바이엘은 완전히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고, 따라서 이는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경농의 ‘데시스’ 유제는 36년 동안 사과, 감귤, 고추 등 28개 품목 원예작물의 살충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경농에 따르면 연간 ‘데시스’ 판매실적은 30~40억원에 달해,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농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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