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구상나무 복원 나서
‘멸종 위기 ’구상나무 복원 나서
  • 조은아 기자
  • 승인 2016.04.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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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유전자원 보존 연구·묘목 재배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 관계자가 멸종위기에 처한 구상나무 복원재료 양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멸종위기의 구상나무를 살리기 위한 유전자원 복원 기반 조성에 나섰다.

14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대표 침엽수로써 현재 지리산‧한라산‧덕유산 등 백두대간 등 해발 1000m 이상 고산지대에 분포 중이다.

하지만 2012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 지구온난화에 따른 집단 고사로 보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권고하는 생태적 복원, 산림지속성 지수 이행을 위해 지리산 지역 구상나무를 대상으로 유전다양성 분석과 시기별 구상나무 활력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유전다양성 분석 결과, 지리산 반야봉‧벽소령‧천왕봉은 지역 간 유전변이 차이가 약 0.1%로 거의 없는 수준임을 감안해 고사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반야봉 구상나무 복원에 벽소령과 천왕봉 개체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리산 지역 개체 종자를 이용해 실생묘를 양묘했으며 현재 경남산림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2000그루의 어린모를 재배하고 있다.

향후 지리산 성목과의 유전변이 분석을 통해 지역 고유의 유전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개체를 선정‧복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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