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휴무로 농산물 매출액 3800억 감소
대형마트 휴무로 농산물 매출액 3800억 감소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6.04.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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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 파급효과 연구 결과 발표

대형마트 월 2회 의무 휴무제 시행에 따라 농산물 소비량이 감소, 생산자 조직이 피해를 입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은 ‘대형마트 휴무제에 따른 농업분야 파급영향과 대응 방안’이란 주제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가 지난 2012년부터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월 2회 휴무제를 실시, 휴무일 전후로 농산물 시장가격이 하락하면서 생산자 조직이 피해를 입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대형마트 휴무일을 일요일 원칙이 아닌 자유 지정제로 전환해 농산물의 주말 납품량 감소로 인한 출하 애로사항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농경원은 대형마트 휴무일에 소비자가 농산물 소비 자체를 하지 않는 ‘소비 증발’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보완책이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농수산물 매출액 비중은 하나로클럽이 72%로 가장 많고, 이마트 22%, 홈플러스 19% 등으로 나타났다(2014년 기준).

또 산지유통조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가 대형마트 영업 규제 이후 발주량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또 의무 휴무제에 따른 산지유통조직의 연간 매출 감소액은 3803억원에 달한다고 농경원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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