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파프리카 일본 수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홍삼 중국 수출액은 중국의 경기 불황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최근 금년도 1월부터 3월까지 농식품 수출 품목과 금액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했으나, 국가별 및 품목별 증감 차이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프리카의 경우 경쟁 국가인 뉴질랜드가 가뭄 때문에 수확량이 감소한 데다 엔화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일본에 대한 수출 단가가 상승, 총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005만불러 집계됐다. 파프리카 일본 수출 단가는 kg당 4달러로 전년 동기(3.7불/kg)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중국 수출 주력 품목이었던 홍삼의 중국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237만불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국산 홍삼 제품이 PPL 형태로 홍보됨에 따라, 방송 후 면세점 홍삼 매출액은 250% 가량 폭증한 것으로 집계돼 향후 홍삼 수출이 제 궤도를 찾을지 주목된다.
한편 같은 기간 라면의 일본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으며, 국산 커피조제품의 일본 수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각각 일본 내의 매운 라면 출시와 저가 원두커피 시장 확대에 따른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또 가공식품 중에서는 국산 박카스와 캐릭터 음료인 ‘뽀로로’ 음료가 각각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