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서 상추 키워볼까요?”
“아파트 베란다서 상추 키워볼까요?”
  • 최은수 기자
  • 승인 2016.04.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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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하청’ 품종 베란다 텃밭 재배 적합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햇빛의 양이 제한적인 아파트 베란다 텃밭 재배를 위한 상추 품종과 모종 규격 정보를 제시했다.

아파트 베란다 텃밭은 실외에서 텃밭을 가꾸기 어려운 이른 봄이나 늦은 가을 또는 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부족한 일조량은 베란다 텃밭의 큰 제한 요인이다. 또 베란다의 유리창을 통과하면서 자외선이 차단돼 웃자라기 쉽고, 적상추의 경우 붉은 색이 나타나지 않아 청상추로 보이기도 한다.

농진청이 개발한 상추 16품종이 적은 일조량에서 자람을 검토한 결과, ‘장수’, ‘춘풍 적축면’, ‘하청’ 품종이 일정 수준의 생육량과 외관상 우수한 품질을 보여 베란다 텃밭 재배에 알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품종은 쌈이나 샐러드용으로 적합하며 시중에서 종자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일반 가정 내에서 종자를 파종해 모종을 키울 경우, 부족한 일조량과 환경이 맞지 않아 웃자라기 쉬워 육묘된 모종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존 128공이나 200공이 아닌 50공 플러그 트레이에 30일 정도(고온기 20일 내외)육묘된 모종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잘 자라고 키우기도 쉽다.

농진청 도시농업과 장윤아 농업연구사는 “베란다 텃밭은 실외 텃밭에 비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지만 환경 조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농진청에서 제시한 상추 품종 정보를 포함해 베란다 텃밭에 맞는 작물과 품종 정보를 활용해 성공적인 베란다 텃밭을 가꿔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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