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 및 서리피해 발생 쉬운 조건
서리 발생은 대체로 낮 기온이 낮고, 오후 6시 기온이 10℃, 오후 9시 기온이 4℃ 이하로 하늘이 맑고 바람이 없을 때 발생한다. 과원은 산지로부터 냉기류의 유입이 많은 지역, 평지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 산간지로 표고 250m 이상 되는 평지의 과원일 경우, 지형은 이동성 고기압이 자주 통과하는 지역, 내륙기상으로 기온 변화가 심한 지역,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에서 피해를 받기 쉽다.
저온 및 서리피해 양상
일반적으로 잎보다는 꽃이나 어린과실이 피해를 받기 쉽다. 초기 단계에서 피해를 받으면 꽃잎이 열리지 않거나, 열려도 암수술 발육이 매우 나쁘고, 갈변되어 꽃자루가 짧아진다. 개화기 전후로 피해를 입으면 암술머리와 배주가 검게 변하고, 심한 경우 개화하지 못하고 고사하거나, 개화하더라도 결실되지 않고 수정이 되어도 과경이 굴곡되며 기형과가 되어 조기 낙과된다. 잎에 나타나는 피해 증상으로는 잎이 오그라들거나 어린잎은 물에 삶은 것처럼 되어 검게 마르고, 가지는 목질부가 갈변되기도 한다.
피해예방 사전 대책
방상 팬에 의한 송풍법
철제 파이프 위에 설치된 전동 모터에 날개가 부착되어 있어 기온이 내려갈 때 모터를 가동시켜 송풍시키는 방법이다. 작동온도는 발아 직전에는 2℃ 전후, 개화기 이후에는 3℃ 정도에서 설정하고 여러 대가 동시에 가동되지 않도록 제어반에서 5∼10초의 간격을 둔다.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한 물 뿌려주기
미세 살수 장치를 이용한 살수로 물이 얼음으로 될 때 방출되는 열을 이용하여 나무 조직의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는 방법이다.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하면 늦서리 피해율이 18.3% 감소하고 상품과율이 9.5% 증가한다. 과원 내 온도가 1∼2℃ 되면 살수시스템을 가동하고 일출 이후에 중단해야 한다.
연소법으로 과수원 기온 높여주기
톱밥, 왕겨 등을 태워서 과원 내 기온을 높여주는 방법이다. 10a당 점화 수는 20개 정도로 하고 통의 배치는 과원 주위에는 많이, 안쪽에는 드물게 배치해 과원 내부 온도가 고르게 올라가도록 한다. 산불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참조=농촌진흥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