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도 만점, 키우는 재미도 만점,’ 세계 4대 식량작물 감자
‘영양도 만점, 키우는 재미도 만점,’ 세계 4대 식량작물 감자
  • 정준영 기자
  • 승인 2016.04.04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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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남미 대륙에서 유럽을 통해 한반도로 전해진 감자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적응력이 뛰어나 해안가부터 해발 4880m의 고산지대까지 재배되는 작물이다. 대표적인 구황작물로 전 세계 사람들을 먹여살린 작물이다. 잘 자라기도 하고 심은 지 석 달 만에 수확할 수 있어 농사의 즐거움을 바로 알 수 있는 작물이다.

밭 준비하기

20cm 정도로 깊게 밭을 갈고 흙덩이를 부순다. 퇴비와 비료를 뿌리고 이랑을 만든다. 감자는 재배 기간이 짧기 때문에 밑거름만 준다. 감자전용비료를 사용하면 편하다. 1㎡ 당 퇴비 2kg과 감자전용비료 100g정도의 비율로 골고루 뿌려준다. 만약 비닐멀칭을 하려면 비료를 뿌린 후 3~4일 후에 멀칭해야 한다. 퇴비와 비료를 뿌린 후 보름 후에 씨감자를 심는다.

씨감자 만들기

감자의 싹을 약간 틔운 다음 감자싹이 다치지 않게 감자를 잘라낸다. 크기가 큰 감자는 4조각, 작은 것은 2조각, 아주 작은 것은 통으로 사용한다. 한 조각이 최소한 30g 이상은 되어야 한다. 절단한 감자는 그늘에 3~4일 정도 말린 후 심는다. 나뭇재를 구할 수 있다면 감자 절단면에 바른다. 무병씨감자를 구해 심으면 감자에 병이 잘 생기 지 않는데 가격은 비싼 편이다.

씨감자 심기

이랑 위에 20~25cm 간격으로 5cm 정도 되게 구멍을 판다. 잘라낸 씨감자 한쪽을 싹이 위로 가 게끔 심어서 흙을 덮는다.

관리

감자를 심고 20~30일이면 감자싹이 나오기 시작 한다. 감자싹이 나오기 전에 풀이 먼저 자라므로 풀을 제거한다. 멀칭하지 않았다면 감자싹이 10cm 정도 자랐을 때 흙을 한 번 더 두둑하게 덮어주고 보름 후 다시 한 번 더 흙을 덮어준다.

여름의 잡초는 돌아서면 또 자란다고 할만큼 빨 리 자라므로 종종 잡초를 제거해준다. 감자꽃이 피면 꽃에 영양이 다 가므로 꽃을 따줘 야지 감자알이 굵어진다. 감자 열매를 보고 싶다 면 한 포기 정도는 따지 않고 놔둔다.

감자꽃이 피는 시기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물이 잘 빠지는 모래땅에서는 3~4일에 한 번, 진흙땅에서 는 일주일에 한 번 충분히 준다. 수확하기 보름 전 부터는 물을 주지 않는다.

감자잎이 한창 자랄 때 28점박이왕무당벌레가 감자잎을 갉아먹을 때가 있다. 감자뿐 아니라 감자와 친척인 가지, 토마토 등에도 옮겨간다. 직접 잡거나 살충제를 뿌린다. 잎 뒷면을 확인해 알이 있다면 제거한다.

※북주기 - 흙을 작물의 뿌리나 밑줄기에 두둑하게 덮어주는 일. 작 물이 쓰러지는 것을 막고 잡초발생을 억제하고 뿌리를 보호하고 줄 기의 연화를 촉진한다. 감자는 얕게 묻혀 땅위로 드러나 초록색으로 변하는 걸 막을 수 있다.

수확

감자 수확에 적합한 시기는 감자잎이 마르기 시 작할 때부터 줄기가 말라죽는 시기 사이다. 봄에 심은 감자는 보통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이 수확 적기인데 장마철 전에 수확한다. 수확한 감자는 그늘에서 말리면서 썩거나 병든 감자를 제거한다. 보관은 빛이 들지 않는 서늘하고 밀폐된 곳에서 보관한다. 장마철이 지난 후에 수확하면 일부 감자에 흰 점 이 보이는데 이런 감자는 다른 감자와 같이 보관하 지 않고 즉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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