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현실 어려움, 국민도 알아야
농업 현실 어려움, 국민도 알아야
  • 김명희 기자
  • 승인 2016.03.29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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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본지와 2월 부임한 허건량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의 취임 인터뷰가 있었다.

기자는 “우리 과학원은 기본적으로 농업인을 위해 존재하지만 전 국민이 고객이며 국민을 위한 연구기관이다. 국민이 우리 농산물을 많이 구매한다면 자연스럽게 농산물 수요가 증가하고 결국 이득은 농업인에게 돌아간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이렇듯 바야흐로 현재는 소비자를 위한 농업 시대다. 소비자의 안전한 먹을거리 창출로 소비자와는 떼래야 뗄 수 없고 도시가 모두 흡수할 수 없는 은퇴자들은 농촌 일자리를 찾아 갈 수밖에 없고, 생산부터 유통 가공까지 청년 창농이 농촌 일자리를 모색하고 깨끗한 환경 보존의 힐링 공간으로의 농촌 등 농촌과 국민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이제 농업이 어려움을 겪는다면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유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농업의 현실을 국민도 알아야 하고, 일반적으로 알려져야 한다.

현재 농업 문제 중 몇 가지를 꼽자면 첫째, 국내농산물 소비 부족 둘째, 농가소득 부족 셋째, 고령화를 들 수 있다. 첫째, 해결책으로 우리 농산물을 먼저 소비하고 외국 농산물을 소비 하는 등 국민의 선진의식 제고를 해결책으로 들 수 있다.

둘째, 셋째 해결책으로 유통, 가공 등 농업 인력의 청년화, 고급인력 육성 및 기반 조성이 절실하다. 청년실업이 가중되는 요즘, 말로만 청년 유치를 주장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청년을 위한 기반이 조성되어야 청년, 고급 인력이 농업을 희망하고 농촌으로 온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한편, 농촌 일자리, 농촌 소득 문제에 초점이 되었던 것을 농촌 환경보존 문제 등으로 확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선진국 대열에 선 우리나라 또한 농촌 환경 보존을 염두 해야 할 시기로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고려해본다. 농가들의 ‘직불금을 확충하자’는 주장에 ‘농업예산 퍼주기’라는 오해가 수반될 수 있는데 직불금 시행 의의·배경을 짚어본다.

직불금은 미래 후손들을 위해 환경을 보전하고, 경관을 가꾸고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대가로 시행되었다. 특히 농촌 문화에 신경 쓰고 대국민 정서 함양 고취 등으로 농촌 환경이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즘이다.

직불금은 농업인들이 생태보전적인 영농을 하고 경관을 관리하는 노동의 대가로 인식돼야 한다. 정당한 노동 대가로 인식될 때 농가들은 내 고장, 농촌 보존에 앞장서고 국민은 환경보존이라는 더 큰 유산을 얻는 것이다.

국민들도 찾아간 농촌에서 아름다운 농촌을 향유하기를 원한다. 농촌이 실제 어려운 환경에서 힘든 일을 하고 중요한 일을 한다는 것은 비단 농민들만의 일이 아니다. 내 일이고 내 자손, 이웃의 일이다.

농촌 일자리, 농촌 환경보존 문제 등 도외시 된 농촌 부분도 국민과 공유하면서 공감하고 방향성 있는 정책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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