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농사, 성공 기준점은 습도
토마토 농사, 성공 기준점은 습도
  • 김명희 기자
  • 승인 2016.03.29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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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환경제어시스템과 퍼지 냉난방 보일러로 장마 극복

습도 75~85% 기준점

“저희 농장에는 한국농수산대학과 (주)지지에이치엔이 공동으로 개발한 퍼지 냉난방 시스템이 적합했어요.” 신 대표는 본격적인 시설 농사 1년차 때인 2014년 11월, 15일 간 지속된 장마로 경제적·정신적으로 힘겨웠다. 재배면적 때문에 철거에만 억 단위가 소요됐다. 혹독한 시련이었다. 살아야 그 다음 이야기가 써진다고 불굴의 의지로 일어섰다고 당시를 회고한다.
 

연구를 거듭한 결과 온실사업은 습을 잡아야 하는 점을 뼈저리게 깨달았고 2015년에는 긴 장마에도 습기제거로 환풍을 잘 시켜 장마 피해를 비켜갈 수 있었다. 퍼지 냉난방 보일러는 습도관리에 제격이라고 말한다. “200여 군데 농장견학을 하고 시설을 정비하고 설비를 했는데, 견학 농가에 인터뷰를 빌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난방을 하면 해결되는 겨울보다 에어컨을 켤 수없는 여름 더위 극복이 난관이었던 신 대표는 여름에는 찬물을 돌려 더위를 낮춰주는 것을 제품의 장점으로 꼽았다.
 

“제 경우는 습도를 기준으로 온도를 낮추거나 높이고 환기를 시킵니다.” 토마토 농사, 기준점은 습도라는 신대표는 농가마다 농법이 다르고 농사를 더 잘 짓는 분들이 있다면서 겸손히 말한다.

진안군 하우스 온실 1번 주자, 농촌진흥청 보조사업 선정으로 시작

3305㎡(1000평), 6억 비용의 시설 규모로 하우스를 지었고, 농촌진흥청에서 50% 지원을 받고 3억 원을 자부담 했다. 시설농업 불모지 진안에서 시설 농업에 도전해 예상 보다 많이 드는 자본으로 초기에 애를 많이먹었다.
2015년 연간 생산량 110t, 올해는 기술 향상으로 120t 생산량을 추정한다. 신 대표는 진안군 온실 보조사업 1번 주자다. 이후로 3명이 온실 사업을 하고, 6명이 2016년에 온실 농사를 시작한다. 신 대표는 책임감으로 어려움을 극복, 실패 경험을 공유 하는 등 선두주자로 임무에 충실하다.

판로 개척 어려움, 입소문으로 생산량 확보 해결

농사 첫 해는 토마토 판로 개척도 녹록치 않았다. 서울 가락동 시장은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더 좋지만 운송비가 많이 소비됐다. 양이 적어 이곳 진안에서 출하할 수 없었다. 이유로 신 대표는 장수군으로 직접 운송했고 규모가 있는 장수군에서 서울 가락동 시장으로 공동 출하 됐다. 장수군으로의 이동으로 4~5시간 일을 못하는 등 일손 및 시간 부족에 시달렸다. 농가를 영입, 생산량을 확보 전략을 펼쳤고, 입소문으로 농가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올해부터는 이 곳(진안)에서 농산물이 출하된다. 이웃 장수 등지로 이동해야 했던 머위 등 다른 농산물도 덩달아 이곳에서 가락동 시장으로 운반된다.

2016년 말 진안농산수출영농조합 수출단지 조성

신기수 대표는 '토마토는 습도는 75~85%, 온도는 18℃가 최적 조건'이라고 말한다. 또 토마토는 서늘한 온도를 좋아한다고 덧붙인다.

2명의 멘티들과 함께 작업하는 그는 기존 3305㎡(1000평)과 6611㎡(2000평)을 확장, 9917㎡(3000평)농사를 지을 예정이다. 오는 4월 멘티 2명은 13223㎡(4000평) 경작 예정으로 힘을 합쳐 수출농업토마토센터를 올 연말에 조성한다. 토마토 수출 단가 조율 단계로 채비를 마쳤다. ‘토마토로 행복한 세상을 위해 2ha규모의 토마토 단지가 형성되면 마을 축제를 해 볼 수 있겠다’고 웃는다.

현재 그는 마이스터 대학 2년 차 학생으로 농업 공부에 매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욕심 없이 다른 귀농자들이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게끔 조언 하겠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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