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수리, 계약서 필수
빈집 수리, 계약서 필수
  • 정준영 기자
  • 승인 2016.03.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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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없으면 법적 보호 받을 수 없어

 영양에 사는 최화숙(가명) 씨는 오래 전 겪은 일을 생 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철렁한다. 수리해서 1년 넘게 살 던 집을 갑자기 비워 달라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다행이 잘 해결 돼 만 2년을 채우고 나가기로 했지만 계약서를 쓰지 않아 까딱하면 길거리에 나 앉을 뻔 했다.

 최 씨가 살던 집은 이전에 살던 사람이 자살해 흉흉한 소문으로 오랫동안 방치된 집이었다. 수리한 비용이 있어 월세는 받지 않겠다고 한 대신 계약서는 쓰지 않았 던 것이다.

 시골에서 오랫동안 방치된 집을 수리하면 오래 지나지 않아 집주인이 집을 비우게 하는 일이 종종있어 계약서를 확실히 작성하고 수리한 곳과 수리 내역, 비용 을 상세히 기록해야 한다. 집뿐만 아니라 방치돼 못 쓰게된 밭을 재건한 후에 밭을 돌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 이 부분도 포함할 필요가 있다.

 기록을 하더라도 법적 실랑이가 벌어지면 주변의 눈총으로 그 마을에서 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데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어 더욱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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