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가공원료 매입 지원에 960억원
식품 가공원료 매입 지원에 960억원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6.03.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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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중소식품 기업 육성 지원사업 정책설명회 개최
aT는 지난 15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중소 식품기업 육성 지원사업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이나래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가 지난 15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중소 식품기업 육성 지원사업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소기업청이 후원했으며, 기업 관계자 등 300명이 참석했다.

◆농식품부, 식품외식종합자금 융자 총 1320억원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식품외식 종합자금 융자지원에 총 1320억원을 투입한다. 그 중 가공원료 매입지원에 960억원, 농식품 시설현대화 103억원,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에 222억원 등을 지원한다.

융자 조건은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 선택 가능하며, 운영 자금은 한도 30억원 내에서 1년 상환, 시설자금은 한도 50억원 내에서 3년 거치 7년 상환 조건이다.

농식품부는 식품 컨설팅 사업 보조금도 지원한다. 컨설팅은 식품 외식 멘토링, 해외 한식당 컨설팅 등 총 4개 부문이다. 식품 외식 멘토링 사업은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컨설팅 전문위원이 3~4개월 동안 총 8회의 방문을 통해 컨설팅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업체별 자부담 금액은 30만원이고 국고 지원율은 50%다.

또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농공상 융합형 중소식품기업을 선정해 육성한다. 지금까지 총 321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지난해 서울 용산역에 농식품 중소기업 제품 전용 매장인 ‘농식품 찬들마루’를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 찬들마루의 판매 수수료 비율은 20%로, 일반 대형 유통업체 판매 수수료 비율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라고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소기업청, 해외 식품기업 인증비용 최대 70% 지원
중소기업청은 농산업 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는 한편 중소기업 생산제품에 대한 제조물책임(PL) 보험 가입을 지원해 중소식품 기업에 대한 제품 품질 향상 및 경영 안정을 돕는다.

제조물 책임 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완성품 제조업체 또는 원재료, 부품 제조업체 등은 중소기업중앙회 손해공제부에 신청하면 된다.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일반 손해보험을 통한 직접 가입보다 보험료 20~28%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조달청 지정 우수제품 지정, 인증마크 획득 등 실적에 따라 보험료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또 해외규격 인증 획득에 대한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EU 유기농식품 인증, FDA 등 세계 220개 제품 인증에 대한 획득 비용을 50~70%까지 지원한다. 업체당 1회 2개 인증까지 신청가능하며, 일반 규격 인증은 3000만원, 고부가가치 인증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중국에 대한 인증을 집중 지원, CFDA(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인증의 경우 가공식품 위생허가는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aT, 컨설팅 지원에 총 51억원
aT는 지난해 식품 및 외식 분야 기업 총 502곳에 대해 컨설팅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중소 식품기업인 황토랑양파즙, 장수채 등의 NS홈쇼핑 입점을 지원해 총 6개 업체 매출액을 16% 증가시켰다.

aT는 이같은 컨설팅 및 판로개척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올해 컨설팅 지원 사업 목표는 총 620곳에 대해 수출 또는 유기 가공인증, 해외 한식당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aT 컨설팅 지원 예산은 총 약 51억원이다.

유기가공의 경우 HACCP, 명인 인증 등을 희망하는 유기가공식품 제조‧가공 업체 총 51곳을 선쟁해 인증 또는 심층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소 수출기업 271곳을 선정해 신시장 개척, 무역 실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개업 또는 매출 신장을 희망하는 해외 (예비)한식당에 대해 시장 조사와 마케팅 전략 등 내용을 포함한 전문 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승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사무관

농림축산식품부 이승규 식품산업진흥과 사무관은 “중소 식품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 100% 선정’을 미끼로 수수료를 요구하며 컨설팅을 제안하는 민간 업자들이 간혹 있는데, 정확한 사업 이해를 위해 aT 담당 부서 등에 꼭 문의하길 바란다”며 “농식품부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청, aT의 다양한 중소 식품기업 지원정책이 있다는 것을 기업인들이 알고 제도를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농식품 지원 사업 분야에서 시설현대화 자금 지원 신청 사례가 많았던 반면, 지난 2013년부터 시중금리가 지속 인하되면서 융자 지원 사업에 대한 수요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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