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의 글로벌 도약, 이집트에서 펼쳐진 K-감자 혁신 교육
강원대학교의 글로벌 도약, 이집트에서 펼쳐진 K-감자 혁신 교육
  • 김영수 기자
  • 승인 2024.02.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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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집트 간 농업기술 교류의 새 장을 열다
강원대 임영석 교수, 이집트 국가농업연구센터인 HRI에서 감자조직배양 기술 워크숍 (강원대 제공)
강원대 임영석 교수, 이집트 국가농업연구센터 HRI 온실에서 감자 육종법 실습 워크숍 (강원대 제공)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 LINC3.0 사업단의 (이광호 단장)과 K-감자 산학협의체 (대표 교수 임영석)의 주도하에 이집트에서 '제1회 K-감자 플랫폼 글로벌 재직자 교육'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집트 국가농업연구센터와 함께 지난달 21~23일 국가 원예연구소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국가 원예연구소와 감자산업체 연구원들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감자 식물조직배양, 인공지능을 이용한 종자 생산기술, 이집트에 적합한 감자품종 개발 등 6개의 주제를 다뤘고, 이집트의 감자산업 발전에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과 지식을 전수했다.

이집트는 나일강 주변의 비옥한 땅 덕분에 19세기 후반부터 감자생산을 시작하여, 20세기 초에는 주요 식량작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2023년 기준, 이집트는 재배면적이 224,100헥타르에 달하며, 연간 약 541.2만 톤의 감자를 생산하는 주요 감자생산국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집트 감자산업은 유럽으로부터의 씨감자 수입 (약 12만 톤) 의존도가 높으며, 물 부족과 기후변화 같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임영석 교수의 이번 워크숍과 기술이전은 이집트 감자산업이 직면한 여러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특히, 가공산업으로의 전환과 관련하여, 이집트는 새로운 감자품종 개발과 씨감자 생산기술의 현지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며, 지속 가능한 감자산업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집트 국가농업연구센터의 원예연구소 소장 아이만 함무다 박사는 "임영석 교수의 강연은 우리가 직면한 농업 문제에 대한 혁신적 해결책을 제시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기술이전과 교육은 이집트 감자산업의 자립과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집트 감자산업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표현했다.

이집트의 감자산업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임영석 교수의 이번 워크숍과 기술이전을 통해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의 첨단 감자 육종기술과 지식이 이집트에 전수됨으로써, 이집트는 감자 생산성 향상, 수입 의존도 감소,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강원대 임영석 교수, 이집트 국가농업연구센터 HRI 온실에서 감자 육종법 실습 워크숍 (강원대 제공)
강원대 임영석 교수, 이집트 국가농업연구센터인 HRI에서 감자조직배양 기술 워크숍 (강원대 제공)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Food Africa 2,023행사에 이어 개최된 이번 워크숍은 강원대학교와 LINC 3.0 사업단의 ’K-감자 산학협의체‘가 개발한 감자육종의 혁신 기술의 글로벌 기술 보급과 글로벌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임영석 교수는 감자품종, 종자, 식품, 화장품,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지난 33년간 강원대학교에서 개발된 감자 관련 핵심기술과 아프리카 및 유럽 감자시장에 K-감자의 다양성과 우수성, 그리고 사업화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임영석 교수는 “통일중심대학 강원대학교의 철학을 반영하여, 한반도의 미래 식량 기반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개발한 '통일' 감자품종이 국내 감자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며 “통일 ‘감자품종이 국내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과 강원대학교 LINC 3.0 사업의 글로컬 모델로서 이집트에서의 활용을 통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라면서 “앞으로도 감자 관련된 기술개발과 전문 교육에 대한 국내외의 수요가 감자 플랫폼을 통해서 해결되길 바란다”라며 개최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