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산물 시장 ‘2조원 시대’ 연다
친환경 농산물 시장 ‘2조원 시대’ 연다
  • 이혁희 기자
  • 승인 2016.03.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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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2020년까지 77% 확대 목표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농산물 시장 규모를 2조 5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10일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지난해 1조 4000억원 규모였던 친환경 농산물 시장을 5년 만에 77%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비율을 지난해 4.5% 수준에서 2020년까지 8%까지 확대하는 한편 친환경 인증 부적합률을 4.6%에서 1%로 크게 낮출 방침이다.

또 화학비료 및 농약 사용량을 매년 1.5%씩 감축해 친환경 농업 기반을 확대한다.

더불어 현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민간 인증기관이 친환경 인증제를 함께 담당하고 있으나, 2017년부터 민간에 인증을 완전 이양하고, 올해 민간 인증 등급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전국에 분산된산지유통조직을 광역 단위로 규모화하는 작업도 추진, 광역 친환경농산물 전문유통조직을 2020년까지 총 9곳으로 확충한다.

친환경 농식품 판매장은 현재 전국 5228곳이나 향후 5년간 약 7000곳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또 농촌진흥청과 농관원으로 분산된 유기농업 자재 관리체계를 통합하고, 친환경 농산물 재배에 사용되는 허용물질 90종에 대해 전면 재검증, 허용물질 일몰제를 올해 도입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처럼 친환경 농산물시장 확대를 위해 올해 예산 6000여 억원을 투입하고, 향후 5년간 관련 예산을 증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가는 6만 여 호로, 2001년(2087호)에 비해 약 30배 증가했다.

농식품부 남태헌 창조농식품정책관은 “우리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와 농식품 수출시장 개척의 중요한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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