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 향이 팡, 껍질째 먹는 포도 ‘슈팅스타’ 개발
솜사탕 향이 팡, 껍질째 먹는 포도 ‘슈팅스타’ 개발
  • 이지우 기자
  • 승인 2023.09.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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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향에 껍질 색 독특… 샤인머스캣보다 단맛 더 강해
농진청이 개발한 포도 '슈팅스타'는 맛과 간편성, 다양성 등을 중시하는 최근 포도 소비성향을 반영하여 달콤한 향과 씨없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향이 달콤하고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 슈팅스타를 개발하고 보급에 나선다.

슈팅스타는 맛과 간편성, 다양성 등을 중시하는 최근 포도 소비 성향을 반영해 만든 품종이다.

익는 시기는 9월 중순이고, 산 함량은 0.31%, 당도는 19.8Bx, ‘샤인머스캣과 비교해 신맛은 비슷하지만 당도는 더 높다.

슈팅스타에서 달콤한 솜사탕 향이 나는 것은 과일 향·신선한 풀 향을 내는 헥산알(hexanal)’, ‘리날로올(linalool)’과 같은 향기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 향기 성분의 함량은 대표적인 포도 주스 향을 지닌 캠벨얼리보다 약간씩 높게 나타났다.

슈팅스타는 겉모양도 독특하다. 포도알 색이 균일하지 않고 다양한 크기의 점들이 사방으로 퍼진 듯한 형태를 띠는데, 마치 하늘에서 불꽃이 터져 흩어지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슈팅스타라는 이름은 이런 점에 착안해 붙였다.

슈팅스타는 내한성이 샤인머스캣과 비슷하므로, ‘샤인머스캣이 동해 없이 재배되는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다. 성숙기 열매 터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을 알맞게(1015t/10a, 5일 간격) 줘야 한다.

현재 슈팅스타묘목은 11개 업체를 통해 보급 중이다. 농진청은 안정적인 슈팅스타재배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경북, 경기, 충남 등 포도 주 생산지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유통업체 대상 평가회에서 슈팅스타입 안에서 퍼지는 달콤한 향이 독보적인 품종으로, 외국산 캔디 포도류에 뒤지지 않는다.”, “독특한 색으로 다른 포도와 차별화되며 맛이 좋고 껍질째 먹는 식감이 우수해 다시 구매하는 비율이 높을 것 같다라는 평을 받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전지혜 과장은 요즘 젊은 소비자들은 맛과 향, 모양이 독특한 과일에 지갑을 열고 있다라며 “‘슈팅스타의 달콤한 향과 독특한 색이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경향과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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