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농번기 일손부족 해소 위해 앞장서
안성시, 농번기 일손부족 해소 위해 앞장서
  • 김예지
  • 승인 2023.07.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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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추진으로 인력난 해소
안성시는 지난달부터 농번기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추진하여 지난달 말 기준으로 지역 146개 농가에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안성시는 지난 531일에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오리엔테이션 및 입국 환영식을 갖고, 지난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시작했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협이 계절근로자를 고용·관리하고, 인력이 필요한 농가는 농협에 이용료만 납부하면 일 단위로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안성시의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운영을 맡은 고삼농협은 필리핀 출신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30명을 고용해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인력을 공급해오고 있다. 공급된 인력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758명으로 146농가가 인력을 공급받아 농번기 농촌 일손부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들깨 재배농가인 이상용씨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으로 우리 고삼면에 젊은 근로자들이 들어와 농촌에도 활기가 좀 생기는 것 같고, 이맘때면 농촌에 일이 집중되어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올해 고삼농협에서 인력을 지원해주니 인력 걱정 없이 농사일을 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감자 재배농가인 목진욱씨는 인력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일손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고, 사설 인력업체와 비교하면 한국에서의 농작업이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곧 금방 적응하지 않을까 합니다. 무엇보다 고삼농협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 사설 인력업체에서도 요즘에 고삼농협만큼 인건비를 낮춰서 인건비 부담을 많이 덜었습니다. 정부에서 하는 사업인 만큼 지원을 늘려 농가 이용료를 조금만 더 낮춰주면 좋겠습니다며 정부의 추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당초 12~14만 원 수준이던 사설 인력업체의 인건비가 공공형 계절근로센터가 운영을 시작한 이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농가 이용료인 11만 원 수준으로 낮아져 관내 농작업 인건비를 낮추는 효과를 보여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이용하는 농가 외에도 안성시 전체 농가가 혜택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오는 10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시 관내 인력이 필요한 농가는 고삼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센터(031-887-761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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