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경쟁력은 종자개량으로 ①
농업의 경쟁력은 종자개량으로 ①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6.03.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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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득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

박소득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

“한알의 종자가 세상을 바꾼다” “못자리농사가 반농사”라는 속담이 있으며 지금은 “종자전쟁”이라는 말이 있다. 최근 세계각국의 경제발전에 따라 곡물수요가 증가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공급에 대한 불안감 커지는 가운데 농작물의 증산, 생산성의 향상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종자는 단순한 “씨앗”에서 고기능이 더해진 상품으로 변화하고 있어 농업생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종자는 부가가치가 높고 첨단기술의 접목이 용이하기 때문에 종자산업을 국가경쟁력의 새로운 원천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신성장산업의 원동력으로서 우리나라가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 중에 하나이다.  최근 종자산업은  의약, 바이오에너지, 재료산업과도 접목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관련 기술에 대한 전문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글로벌 종자기업들도 막대한 연구비를 투입하여 고부가가치 신 기능성 신종자 개발과 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정부는 종자산업 발전과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0 종자산업 육성대책』을 마련,  우리나라 식량과 연계된 종자 자급력 확보와 종자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종자산업과 관련된 세계적인 흐름이 정부 주도형에서 민간 기업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므로, 민간기업 육성과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종자산업 육성방안을 통해 종자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겠다.

종자시장의 발생은 1만 2000년전 농경이 시작되어 그 당시부터 자가채종인 고정종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으며  육종의 시작은 농경이 시작되면서 진행  18세기 후반부터 종자매매가 이루어 졌다. 미국은 1866년 양배추 종자의 매매를 시작하였는데 이는 우량성질이 다음세대에 없어지는 고생산성 하이브리드 F1종자로  농가가 자가채종 불가하여 매년 구입이 필요하였다. 지금은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협약에 따라 지적재산권이 인정되므로서  종자시장의 국제화로 종자쟁탈전이 심화되어 종자전쟁이 가속화되어가고 있다. 

1990년대의  하이브리드종자는 바이오텍기술이 도입되어 유전자변형기술이 완성되었는데 유전자변형(GM;Genetically Modified)은 유전자를 직접 조작하여 만든 품종은 제초제에 대한 내성이나 해충에 대한 저항성기능이 추가되므로서 생산비절감이 가능해 졌는데 1994년 미국칼진기업이 GM토마토를  판매하였다. 2011년 GM종자는 29개국으로 전세계 재배면적 중 목화 82%, 대두 75%, 옥수수 32%, 유채 26%가 GM종자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는 2011년 95억 달러, 종자생산 기업은 8,700개로 소규모이며 이중 200개는 대기업, 외자기업 50개 이상이 진출해 있다. GM작물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나 상업화는 늦은 편이다. 국민의 정서나 불신은 강한 편으로  사용시 식품이나 사료에 표시 의무화 하도록 되었다.  중국 정부 12차 5개년 계획(2011~15년)에 종자산업 육성키 위해 국가종자관리국 신설되었으며 연구기관은 GM작물 연구하고 있는데 몬산토 생물기술센터 2009년부터 설치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종자시장의 산업규모는 아주 영세하다. 농수축산 약 10억$규모가 되며 세계 시장의 1.5%, 농업기준은 약 4억$ 1.1%수준이며 농업은 식량 1,700억원, 채소 1,500, 화훼 1,100 등 이다. 종자업체 대부분이 영세하며, 내수위주로 글로벌 경쟁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종자수출은 25백만불이며, 종자수입은 71백만불로 적자수지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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