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간벌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가 아니겠는가
감귤 간벌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가 아니겠는가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6.02.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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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제주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파트장

김형근 제주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파트장

올해도 어김없이 신년부터 감귤원 간벌에 나섰다!

도 전체 460ha를 추진하며 제주시 지역은 160ha의 면적을 간벌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농가는 아직도 행정기관에서 간벌 때문에 예산과 행정력을 소비하느냐는 목소리도 있다. 더욱이 간벌이란 농가 스스로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 것을 모르는 건 아니다. 그 말은 지당한 말이다. 간벌은 기관에서 종용해야 하고 타의에 의해서 이루어질 사안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농가인력이 부족하고 고령화되며 농가 스스로하기에 역부족인 면이 많은 현실로 인해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동안 간벌을 꾸준히 그것도 많은 면적을 추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나 품질 변화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아니한 상황이 현실이며 또한 소비자들이 고품질 감귤을 원하는 이상 계속적인 간벌을 통한 타이벡 피복재배 등의 방법으로 품질 혁신을 꾀하여야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간벌이란? 제주에서 감귤을 재배하는 동안은 매년 실시해야 하며 그 면적이라고 하는 것은 매년 적의조정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가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택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간벌과 맞물려 성목이식사업 같은 감귤원의 구조개선 사업 등이 병행될 때 품질향상에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감귤산업은 제주지역의 근간을 이류는 산업임에는 틀림없다. 지난 2년 연속 감귤가격이 곤두박질을 하여 제주경제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전년도 감귤구조혁신방안 시행 원년에 감귤가격이 크게 떨어져 정책이 실패하였다고 하는 농가들도 있다는 것을 물론 잘 안다. 허나 우리농가는 얼마나 제대로 실천하고 따랐는지 되짚어봐야 하며 ‘첫술에 배부를 수가 없고’,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한 가지씩 제대로 농가 스스로가 실천을 하다 보면 제주감귤의 큰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믿는다.

이에 ’14년산 ’15년산에 이어 감귤이 쓰라린 경험을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감귤재배농가 모두는 간벌작업에 솔선수범하며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하며 간벌작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재강조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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