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양배추 '뿌리혹병' 잡는다
제주농기원 양배추 '뿌리혹병' 잡는다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6.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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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석회 투입 → 7~8월 토양소독제 살포 → 8~9월 약제 침지 후 정식
뿌리혹병에 걸린 모습 (사진 제공=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뿌리혹병에 걸린 모습 (사진 제공=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지난 10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 '양배추 뿌리혹병 경감 재배기술 표준모델'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제주농기원은 양배추 주산단지에 농업현장에서 쉽게 적용 가능 기술을 투입한 단지 조성을 통해 표준모델 현장화에 나선다. 병원균 생태, 토양 특성, 기상 및 재배 시기를 고려 △6월 토양소독 △7~8월 토양소독제 살포 △8~9월 약제 침지처리 후 정식(트랙터 소독) 과정을 제시한다(조생품종 기준).

6월 양배추 주산단지에 뿌리혹병 경감 모델 포장단지 3ha를 조성하고 석회를 투입해 지온을 올려주며 토양 pH를 높여 줄 예정이다.

이후 토양소독제 살포 및 침지 처리 후 정식 등 표준 모델에 따라 재배 관리하고 향후 병해충 발생 정도, 수량 및 상품성, 경영 분석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 농축산식품 현황에 따르면, 양배추는 생산량 103,222t, 조수입 60,116백만 원에 달하는 제주도 주요 월동채소다. 그런데 연작으로 ‘뿌리혹병’ 발생이 늘어 어려움이 크다. 

뿌리혹병은 양배추를 비롯해 십자화과( 쌍떡잎식물 십자화목의 한 과)에서 심각한 피해를 주는 병해충으로 토양으로 전염돼 완전 방제가 어렵다. 

현재 농가에서는 대부분 행정지원(십자화과 뿌리혹병 방제사업) 약제 방제를 한다. 하지만 약제는 병원균을 일정 이하로 유지시키는 수준이며 더구나 지원사업은 2022년까지만 수행되는 상황이다.

오승진 농촌지도사는 “농업현장에서 실제 쉽게 적용 가능한 효율적인 방제 방안 제시로 병해충으로 인한 상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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