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20ha규모 '국산 밀' 생산단지 조성
제주에 20ha규모 '국산 밀' 생산단지 조성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6.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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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5500만 원 들여 국산 밀 생산단지 조성사업 추진…65t 수확 예상
지난3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도내 서부지역에 고품질 국산밀 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지난 3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도내 서부지역에 고품질 국산 밀 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우리나라 밀 소비량은 국민 1인당 연간 33kg으로 쌀 다음으로 높다. 그런데 대부분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수입해 국산밀 자급률은 0.8%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밀 등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제주에 국산밀 생산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일, 서부지역에 약 20ha의 고품질 국산밀 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총 사업비 7억5500만 원을 투입해 ‘국산밀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은 고품질 국산밀 생산체계 확립을 위해 대규모 생산기반을 조성해 차별화된 국산밀 가공품 생산 소비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올해에는  가공품 생산․판매․유통을 위한 가공 기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밀 용도별(품종별) 브랜드단지 조성 및 재배 자동화 △밀 품질 균일화를 위한 재배 및 수확 후 관리 △국산밀 가공품 개발 및 체험을 통한 소비 확대에 나선다.

올해 20여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한림읍 등 서부지역 약 20ha의 면적에서 65t의 국산밀 수확이 예상된다. 더불어 생력기계화를 통해 대규모 국산밀 생산기반 조성 고품질 생산체계 확립, 차별화된 국산밀 원료곡 및 가공품 생산으로 국산밀 자급률 제고 및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부상철 농촌지도사는 “국산밀 가격이 수입산에 비해 높지만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국산밀 재배농가들의 사기진작과 국산밀 자급률 향상에 더 많은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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