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곡’으로 판로 개척 나선 박찬근 대표
'석곡’으로 판로 개척 나선 박찬근 대표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5.07.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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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51년 인생을 바쳐 온 거제시 선도 농업인 박찬근 대표는 10여년 전 우연히 ‘석곡’을 발견, 기능성과 상품성을 통해 국내외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자신있게 드러냈다.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빈철구 박사와 손잡고 석곡의 가치를 두루 알리겠다는 박 대표는 최근 치유산업으로 가고자 하는 농업 트렌드 바로 그 정점에 서 있다.
 
스페시오3가 바로 석곡이었다
박찬근 대표는 가업으로 물려받은 농업에 19세부터 몸담아 당근을 터널 재배, 미8군에 납품했고 표고버섯 2만본을 당시 거제군에서 시범적으로 농사짓는 한편 닭 500마리를 키워 거제군축산협동조합 결성의 발기인으로 활동하는 등 한평생 농업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군 제대 후에도 농업에 전념해 농촌지도자협의회장을 18년간 역임했으며 지난 해 거제시에서 무화과작목반을 결성해 활용도가 없었던 농지를 동원, 7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농업을 통한 일자리를 찾아주기도 했다.

13년 전 풍란을 조직적으로 배양했으나 당시 경기악화로 난 조직배양실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가면서 박 대표는 심신의 스트레스와 기력의 쇠퇴로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됐다.

한약까지 달여 먹었으나 한약 속 인삼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아 인삼을 몽땅 다 빼라는 한의사의 지시에 따라 인삼을 구중 구포해 한약에 넣고 복용한 뒤 병세가 호전됐다.

이후 부산시 두구동에 적재의 난을 모종하기 위해 갔다가 우연히 스페시오3라는 난을 발견하고 분화 3개를 구입한 다음 집으로 가져와 쪼개서 번식시키기를 5~6년. 난의 꽃과 줄기, 이파리를 하나하나 다 잘라서 설탕을 넣고 절인 후 숙성시켜 차로 만들어서 자주 마셨다.

박 대표의 사례가 농업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퍼졌고 일본 관광객들은 수시로 박 대표의 농장으로 찾아와 난 구경을 하는 등 스페시오3에 대한 영향이 날로 커져갔다. 그러던 중 박 대표는 전주과학기술대의 한 교수에 의해 스페시오3가 바로 덴드류비륨과의 석곡(石斛)이며 차로 만들어 마시면 노인성 변비에 좋다는 정보까지 알게 됐다. 박 대표는 당시 악성 변비로 시달리고 있었던 조카딸에게 맥주병 3병 양에 흑삼과 석곡액을 차로 만들어 보내 조카딸의 건강을 되찾아주었고 지금도 흑삼과 석곡으로 주변 지인들의 건강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중국인들도 반해버린 석곡
지난 해 초, 충남대 성창근 박사와 중국 대학원생 3명이 박 대표의 난 하우스를 방문했고 석곡의 가치를 이미 알고 있던 중국 학생들은 박 대표가 보는 앞에서 석곡의 노란색 꽃을 생으로 뜯어먹으면서 중국의 동충하초보다 더 귀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그 일이 있은 후 지난 해 3월 19일 중국 산동성 방송사에서 석곡 관련 방송 2부작을 특집으로 내보내게 되면서 박 대표의 명성은 중국까지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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